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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 한점’( 點心 ), 건강 도시락이 뜬다
  • 2016.08.24.
[헤럴드경제=뉴욕 권남근 기자, 육성연 기자] 최근들어 ‘혼밥족’(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혼자 커피 전문점에서 간단한 샐러드를 사먹거나 건강 도시락으로 간단한 한끼를 먹는 직장인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20일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11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직장인은 지난해 68.7%에서 올해 43.9%으로 감소한 반면 도시락을 먹는 직장인은 7.9%에서 19.6%으로 크게 증가했다.

바쁜 직장인에게 도시락은 식당에서 동료들과 밥을 먹는 것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오전 업무에 시달린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은 소중한 황금시간이다. 마음에 점을 찍듯 가볍게 먹는다는 점심(點心), 본연의 의미처럼 가벼우면서도 건강한 음식을 찾는 이들도 많다.

[사진제공=올가니카organica.kr]
문제는 한끼를 대신할 수 있는 건강 도시락의 메뉴이다.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포장이 돼 있어야 하며, 자주 먹을 수 있도록 맛과 건강이 고려된 음식이어야 한다. 또한 다이어트를 하는 직장인에게는 낮은 칼로리도 필수이다.
 
당신의 건강과 점심시간을 책임질 웰빙 도시락 음식을 소개한다. 

뉴욕 맨해튼 유니온 스퀘어에 있는 샐러드바 스위트 그린(Sweet Green)좌,뉴욕 맨해튼 록펠러센터 식당가에 있는 저스트 샐러드(Just salad)우[사진=권남근 기자]
▶웰빙 샐러드
=다이어트를 하는 직장인에게는 낮은 칼로리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샐러드가 좋다. 샐러드가 보편화된 미국에선 이미 훌륭한 한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뉴욕에서는 바쁜 직장인들이 샐러드바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는 이들도 많다. 저스트 샐러드(Just salad), 촙트(Chopt), 스위트 그린(Sweet Green) 등 유명한 샐러드바들이 성업 중이다. 웰빙 트렌드에 맞춰 유기농인 오가닉 채소와 재료를 사용해 차별화를 시키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선 샐러드바는 쉽게 찾기 어렵지만 한끼 분량으로 포장용기에 담겨진 샐러드는 마트나 베이커리전문점에서 손쉽게 구할수 있다. 최근에는 커피 체인점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아티제는 프리미엄 내추럴푸드 ㈜올가니카데이(대표 이영진)의 ‘자연식 샐러드 2종’(5900원)을 내놓았다.

최근 오픈한 파리바케트 마켓 ‘샐러드 바’는 샌드위치 등 간단한 음식을 스낵처럼 식사로 즐긴다는 뜻의 ‘스낵킹(snacking)’문화를 구현했다. 치킨 치즈 퀴노아 등 10여 가지 샐러드 재료와 드레싱을 고객이 골라 주문할 수 있다.
 
▶美 에서 인기 ‘비스트로 박스’=샐러드만으로 부족하다면 ‘비스트로 박스(bistro box)’를 추천한다. 칼로리는 낮으면서 포만감도 느껴지는 메뉴이다.
 
비스트로는 작은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가리키는 단어로, 비스트로 박스란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간편한 건강식 런치세트를 가리킨다. 이미 미국에서는 스타벅스 비스트로 박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올가니카가 공동 개발해 ‘케이준 치킨 통밀랩 비스트로 박스’ 를 출시했다. 맛과 영양을 살리면서도 총 칼로리는 255㎉로 낮아 여성 직장인에게 인기가 높다.
 
‘케이준 치킨 통밀랩 비스트로 박스’ 는 부드러운 케이준 치킨과 로메인ㆍ 파프리카 등 신선한 채소를 통밀 또띠아로 말아낸 샐러드랩, 그리고 고소한 피넛버터 소스로 구성돼있다. 여기에 바삭한 식감의 두부볼과 섬유질 가득한 셀러리, 당근 스틱도 담겨 있다.
 
▶내 입맛대로 원물 간식=이보다 더 간편하게 점심 한끼를 해결하고 싶다면 ‘원물 간식’을 추천한다.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과 내 입맛에 맞는 스낵 제품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좋다.
 
최근 식품 첨가물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말린 고구마나 밤 등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원물간식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츄앤 리얼’ 제품과 바삭한 식감을 가미한 ‘츄앤 크리스피’ 등을 출시하며 원물간식 시장을 키우고 있다.
 
올가니카도 최근 홈페이지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던 ‘쫀득한 군고구마’를 리뉴얼해 이마트 노브랜드 제품으로 론칭, 인기몰이에 나섰다. 

뉴욕 맨해튼 소호에 위치한 프레스드 주셔리(Pressed Juicery)[사진=권남근 기자]  
▶디저트는 웰빙 음료=건강한 도시락을 먹었다면 커피나 탄산음료대신 웰빙 음료가 어울린다. 백화점에 입점돼 있는 전통음료 브랜드 ‘마심’ 등 향토지역의 우수 농산물을 전통 발효해 만든 음료가 이미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다.
 
착즙주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주스는 당과 향료 등을 첨가하지만 착즙주스는 생과일을 바로 짜서 그대로 병에 담아낸다. 미국에서도 주스 프레스(Juice Press), 프레스드 주셔리(Pressed Juicery) 등 다양한 주스 체인점들이 있다.
  
착즙주스는 살균ㆍ유통 방식과 재료의 순도에 따라 다시 총 4가지 등급으로 나눠지는데 가장 프리미엄 단계는 살균과정에서 열을 사용하지 않은 ‘비가열’ 착즙주스에 속한 제품군들이다. 올가니카의 ‘저스트주스’가 대표적이다. 착즙주스는 집에서 만든 수준의 영양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에겐 제격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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