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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팡이 핀 땅콩 먹으면 암 걸린다?
  • 2016.08.24.
-식약처, 고온 다습한 날씨 농산물 곰팡이독소 주의보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더운 날씨로 농산물에 곰팡이독소가 자라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곰팡이독소가 자란 농산물에는 1급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쌀, 두류, 땅콩 등 농산물에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보관과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
[사진=123rf]
곡류, 두류, 견과류 등에 핀 곰팡이는 인체에 유해한 아플라톡신 등의 곰팡이독소를 만든다.

특히 아플라톡신 B1은 국제암연구소에서 그룹1로 지정한 강력한 발암(간암)물질로 268℃에서 분해된다. 즉 일반적인 가열·조리과정에서는 파괴되지 않는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곰팡이로부터 안전한 농산물 보관 및 섭취요령은 다음과 같다.

보관요령=곡류나 견과류 등을 보관할 때는 습도 60% 이하, 온도는 10~15도 이하에서 최대한 온도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한다.

주방은 습기가 많아 비가 많이 온 후에는 보일러를 가동해 건조시키거나 에어컨·제습기로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개수대는 소독제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소독한다.

쌀, 아몬드 등 곡류나 견과류 알갱이가 벌레로 손상되면 식품 내부의 수분 균형이 깨져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손상된 알갱이는 제거한다.

땅콩, 아몬드 등 개봉 후 남은 제품은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시켜 보관한다.

섭취요령= 세척 또는 가열에 의해 곰팡이는 제거되지만 곰팡이 독소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곰팡이가 피었거나 식품의 색깔, 냄새가 변한 것은 먹지 않는다.

특히 생강은 곰팡이가 핀 부분뿐만 아니라 전체에 독소가 퍼져 있을 가능성이 있어 곰팡이가 핀 부분을 도려낸다 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쌀을 씻을 때 파란색 물이나 검은 물이 나오면 곰팡이 오염을 의심하고 먹지 않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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