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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레라 전파 원인 오리무중 ①]해수 오염이 콜레라 전파 원인?…현재까지 역학조사서 음성
  • 2016.08.29.
- 거제 가검물ㆍ바닷물 97건 콜레라 검사 결과 ‘균 없음’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난 25일 경남 거제시에서 두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이후 5일째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콜레라 전파 원인으로 가장 가능성이 컸던 해수 오염에 대한 역학조사에서도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와 원인 규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29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에 따르면 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에 따른 감염경로 확인과 지역사회 유행발생 가능성 평가를 위한 역학조사를 수행한 결과 현재까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첫 번째 환자와 관련해서는 가족 3명, 조리종사자 5명, 병원 접촉자 30명 등 총 38명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두 번째 환자와 관련된 삼치회 공동섭취자 11명, 병원접촉자 39명, 교회접촉자 8명 등 총 58명 중 56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123RF]
첫 번째 환자와 관련된 환경 검체 어류 3건, 조리음식 2건, 조리용구 4건, 음용수 2건, 수족관수 1건, 해수 6건 등 총 18건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고, 두 번째 환자와 관련된 환경 검체 음용수 3건, 해수 4건 등 총 7건은 모두 검사 진행 중이다.

한편 콜레라 전파 가능성에 대한 시나리오는 해수 오염에 의한 전파, 제 3자에 의한 전파, 지하수 등 식수 오염에 의한 전파가 꼽혔다. 이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해수 오염에 의한 전파 가능성과 관련해 거제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29일 거제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환자 접촉자, 의료진, 횟집 수족관과 용기, 해수 등 67건에 대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콜레라균 검사 결과 모두 ‘균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수 30건에 대해 실시한 콜레라 균 검사 결과에서도 균 없음 판정이 나왔다.

콜레라 발병 이후 동안 거제시내 횟집 등 음식점의 수족관수(水), 해수, 지하수 등 48건을 채집해 국립통영검역소에 콜레라균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물은 끓여먹기, 음식 익혀먹기를 당부하는 한편, 하루 수차례 수양성 설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것을 권고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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