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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드파이트] ‘국민생선 타이틀 매치’ 갈치 VS 고등어
  • 2016.10.20.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국민생선’ 타이틀을 놓고 고등어와 질긴 경쟁을 벌여온 갈치가 지난 6월 결렬된 한일 어업협상의 여파에 휘말리며 ‘금치’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한동안 고등어에 국민생선 자리를 내어주리란 전망입니다.

‘리얼푸드’가 가을철 식탁 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선인 갈치와 고등어를 짚어봤습니다.
▶한일 어업협상에 희비교차한 국민생선=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갈치(중품ㆍ한마리) 평균 가격은 이달 들어 830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82원보다 43.7%나 올랐습니다.

한일 어업협상 결렬 이후인 7월부터 갈치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있습니다. 작년 동기대비 가격 상승률이 △7월 59.2% △8월 58.8% △9월 53.8% 등 50%를 웃돌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갈치를 찾는 발길도 뚝 떨어졌는데요. 롯데마트 기준 10월 1~17일 갈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8.1%나 감소했을 정도입니다. 같은 기간 고등어 매출이 53.7%나 증가한 것관 사뭇 대조적인 결과입니다.

두 국민 생선의 희비가 교차한 까닭은 한일 어업협상이 결렬되며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의 조업이 금지됐기 때문인데요. 갈치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남쪽으로 200㎞ 이상 떨어진 EEZ 내에서 주로 잡히기 때문에 어업협상의 영향을 받는 반면, 고등어는 여름부터 겨울까지 제주도와 서해 인근에서 주로 잡히기 때문에 한일 어업협상 결렬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아왔습니다.

▶근육에 좋은 갈치, 혈관에 좋은 고등어= 비록 한일 어업협상의 여파로 희비가 교차했지만, 가을이 제철인 고등어와 갈치는 어느 한 쪽도 놓치기 힘들 정도로 우리 몸에 좋은데요.

특히 장어를 닮은 갈치는 근육 건강에 좋은 생선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00g당 단백질이 18g이나 함유돼 있을 뿐 아니라, 리진, 페닐알라닌, 메티오닌 등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있는 양질의 단백질 덩어리입니다.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 근육량이 부족한 성인들이 섭취하면 좋습니다.

아울러 비타민도 풍부합니다. 비타민 B1, B2, B6가 각각 0.11㎎, 0.1㎎, 0.24㎎, 또 비타민 C는 1㎎, 비타민 E는 1.1㎎이 들어있습니다.

한편 고등어는 우리 몸에 좋은 기름인 오메가3를 가득 함유하고 있어 혈관에 좋은 생선인데요. 오메가3의 효능은 혈관 벽에 붙어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심질환, 뇌경색 등을 유발하는 중성지방을 줄여줍니다. 또 고등어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뇌졸중과 동맥경화를 예방할 뿐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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