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남아공에서도 부는 한류, 불고기 비빔밥도 관심
  • 2016.10.26.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한류의 물결이 불기 시작했다.

코트라(kotra) 에 따르면 최근들어 남아공에서는 K-pop을 듣고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며 한국 식당을 즐겨 찾는 현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은 한국문화가 대중적이지 않지만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서서히 확대되면서 한류 물결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한국식당에서 불고기와 비빔밥을 주문한 현지인들
한류의 붐이 불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인터넷으로 독학해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은 물론, K-pop 댄스를 한인에게 가르치는 현지인도 있으며, 김치 만드는 법을 배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특히 남아공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맛있는 한국 음식을 접한 후 한국 식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한국 식료품점을 자주 찾게 된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현지 백인(아프리칸스), 흑인, 남아공계 인도인, 동양인 등 특정 인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이 한국 식당과 식료품 가게를 찾는다.


현지인들은 남아공의 한국 식당에서 한국음식을 처음 경험하거나 한인 친구가 만든 한국 음식을 처음 맛본 경우, 그리고 중국 식료품 가게에 납품되는 한국 식품 중 라면을 통해 한국 음식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kotra 관계자는 "한국식당을 찾는 남아공 현지인들의 경우,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불고기, 깐풍기, 비빕밥, 잡채 등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낯선 재료가 없는 음식을 선호한다. 한국 음식을 많이 접해 본 사람들은 떡볶이, 라면, 김치찌개, 갈비찜, 김밥, 떡 등 다양한 메뉴를 좋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요하네스버그 한글학교 무궁화반
남아공에서 부는 한류에는 한국을 방문했던 남아공 사람들이 귀국 후 한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보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은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에 원어민 영어 교사를 많이 보내는 나라다. 이들은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 이상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본국으로 돌아오는데, K-pop을 듣거나 한국 식당과 한국 식료품점을 즐겨 찾곤 한다.

gorgeous@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