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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이 마지막? 기후변화로 사라질 수 있는 음식들
  • 2016.12.07.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커피, 초콜릿 등 우리가 즐겨 먹는 먹거리들이 기후변화로 미래엔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예일대 산림·환경학 대학이 발행하는 웹진 ‘예일 환경 360’에 따르면 0.5도의 차이는 홍수나 가뭄, 폭풍과 폭염 등 이상 기후 현상이 대폭 늘어나는 무서운 경고입니다. 지구의 온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지금,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릅니다. 심각한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음식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초콜릿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는 총 생산량의 절반 정도가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서 생산되고 있죠.
 
하지만 2050년까지 약 2.3도 기온이 상승된다면 이 두 국가는 모두 카카오 생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제열대농업센터’는 이에 대해 “생산량이 줄고 초콜릿 가격이 급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2. 연어  
혈액순환과 피부미용에 좋은 연어, 하지만 연어도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했습니다.
 
바닷물이 이산화탄소로 인해 산성화되면 조개류나 산호류가 껍질을 만들기가 어려워지는데요. 영국 플리머스 대학에 따르면 연여의 먹이인 바다달팽이가 점점 줄어들면서 연어의 개체수가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00년 동안 바닷물의 pH(산성도) 값은 0.1 정도 낮아지며 빠르게 산성화되고 있으며 그 피해도 급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3. 꿀 
꿀벌은 기후 변화로 인해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꿀을 모을 수 있는 시기가 점점 줄어드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영국 레딩 대학의 사이먼 포츠 교수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생식 기능의 변화와 개화 시기가 엇갈리면서 앞으로 꿀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4. 커피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커피도 기후변화의 피해를 벗어날수 없습니다. 지난 5월 발표된 국제열대농업센터(CIAT)의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과 니카라구아, 엘살바도르와 멕시코 등 중남미의 커피 생산국들은 기후 변화 때문에 생산량이 줄어들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어 지난 8월 보고된 호주의 기후학회(The Climate Institute) 연구는 2050년이면 기후변화로 커피 재배지가 절반으로 축소돼 전 세계 커피부족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5. 조개류
홍합등 조개류는 해수 온도 상승으로 매우 위험한 음식돼 다시는 먹을수 없게 될지 모릅니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에 따르면 해수 온도가 2도 상승하면 유독성 식물 플랑크톤인 알렉산드륨(Alexandrium tamarense)이 조개에 축적되는데, 이는 조리 과정에서 제거가 안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청산나트륨의 1,000배에 해당하는 이 독소는 근육이나 호흡에 마비를 일으키며, 최악의 경우 사망할수도 있습니다.
 
6. 땅콩

땅콩은 흔한 작물인 것 같지만 재배조건이 무척이나 까다로운 작물입니다. 기후변화로 가뭄이 오게되면 땅콩 줄기가 말라붙고 독성 곰팡이가 퍼지게 됩니다.
 
2011년 땅콩의 주산지인 미국 남서부가 심각한 가뭄으로 수확량이 많이 감소되면서 가격은 약 40%가량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글로벌 체인지 연구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도 미국 남부지방은 여름에 더 덥고, 건조한 기후가 된다고 예상됩니다.
  
7. 감자 
감자 역시 기후변화에 민감합니다. 기온이 오르면 감자에 구멍이 뚫리는 등 감자 품질이 안 좋아져 기후 변화에 따라 국내 생산 수량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감자 재배의 가장 큰 위협적 요인입니다.
 
8. 와인
더운 지방에서 좋은 품질이 나오는 와인의 경우는 어떠할까요? 현재까지는 기후 변화가 와인의 질을 높이고 있지만, 길게 보면 재앙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하바드 대학교 생태학자 엘리자베스 월코비치는 “온도가 계속 높아지면 포도밭은 영원히 버티지 못한다.” 라고 경고했습니다.
 
컬럼비아 대학교와 NASA 고다드 우주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2050년이면 현재 와인 재배 지역 중 3분의 2가 포도재배에 적합하지 않은 기후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12월 타결된 ‘파리 협약’은 ‘지구온도의 상승폭을 2.0도 이내로 줄이되, 가능하다면 1.5도 이내까지 줄이자’라는 전세계 195개국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이제 기후변화는 인간의 식생활까지 바꿔놓는 무서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즐겨먹는 소중한 음식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환경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gorgeous@heraldcorp.com

Go green은 리얼푸드가 내추럴푸드 기업 올가니카와 함께하는 환경보존 활동의 일환입니다.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재료 사용, 음식물 쓰레기 최소화, 야생동물 보호 등 더불어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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