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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은 무조건 유죄? “생선기름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
  • 2017.01.14.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지방은 무조건 다이어트에 적일까? 답은 ‘아니다’이다. 지방에도 좋은 지방과 나쁜 지방이 있으며 똑똑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이를 구분해 식단에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지방은 크게 포화 지방, 전이 지방, 불포화 지방의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우선 포화 지방은 흔히 말하는 ‘나쁜 지방’이며, 대표적으로 고기의 기름덩어리에 들어있다.
 

트랜스 지방(전이지방)은 흔히 튀김기름이나 과자 등에 많이 사용되며, 고기의 기름보다 더 좋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트랜스지방은 쉽게 살을 찌게 만드는 주범이기도 하다.
 
불포화 지방은 몸에 좋은 ‘착한 지방’으로 견과류나 참기름ㆍ들기름, 기름기가 많은 생선에 들어있다. 이런 ‘착한 지방’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건강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생선 기름은 지방 대사를 촉진해 체지방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일본 교토 대학의 가와다 데루오 교수에 따르면 생선기름은 체내에서 쓰고 남은 지방인 백색지방(white fat)의 대사를 촉진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연구팀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후 한 그룹엔 생선기름이 첨가된 고지방 먹이를, 다른 그룹엔 고지방 먹이만 주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생선기름을 먹은 쥐들이 먹지 않은 쥐들에 비해 체지방이 15~25% 줄어들었다. 생선기름을 먹은 쥐들은 다른 쥐들에 비해 체중도 5~10% 덜 늘었다.
 
연구팀의 가와다 교수는 “이는 지방을 저장하는 백색지방 세포 일부가 지방 대사 능력을 획득한 것이다”고 분석했다.
 
생선 기름은 체지방 감소뿐 아니라 우울증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영국에서 발간되는 의학전문지 ‘일반 정신의학’에 따르면 맬컴 피트박사 연구진이 우울증 환자들에게 12주간 생선기름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을 투여한 결과, 슬픈 기분이나 근심 그리고 수면장애와 같은 증상들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gorgeous@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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