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Eat
  • 내추럴푸드
  • 달달한 내 몸…당 수치 떨어뜨릴 음식은?
  • 2017.01.17.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한국인의 몸에도 당이 넘쳐나고 있다. 당뇨병이 가히 ‘국민병’ 반열에 오르는 때다. 스스로 ‘탄수화물 중독’, ‘설탕 중독’이라고 커밍아웃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미 대다수의 사람들이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돼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지난 2012년 한국인 당뇨병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 2명은 잠재적 당뇨병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우리 몸이 인슐린을 너무 적게 생산하는 대사질환이다. 인슐린은 혈약 속에서 포도당을 조절해 에너지로 쓰게 만드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으면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아지는 데 이를 당뇨병이라고 한다.

당뇨병은 대표적인 ‘관리병’으로 불린다. 완치는 힘들 지라도 꾸준한 식단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소리 없이 찾아오는 병이기에 알게 모르게 습격 당한다. 기왕이면 건강한 식품으로 일찌감치 예방하고, 부쩍 높아진 당 수치를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 당근=당근에는 항산화 성분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다. 특히 당근은 카로티노이드 중 베타카로틴 성분이 주를 이루는데, 이 성분은 팰캐리놀 성분과 함께 항암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면역력 향상은 몰론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이 4500여명을 대상으로 15년간 연구한 결과, 혈중 카로티노이드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당뇨병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 마늘=마늘에 함유된 많은 영양소 가운데 알리신은 마늘의 쌉쌀한 맛을 내는 성분이다. 알리신은 췌장세포를 자극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 당뇨 개선을 돕는다. 뿐만 아니라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페니실린이나 테라마이신보다 살균력이 갈역하다. 지질과 결합했을 때 피를 맑게 하고 세포를 활성화시키며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 양파=양분의 90%는 수분으로 이뤄져있다. 당질은 6,8~8%다. 양파에는 생리적으로 활성을 띠는 케르세틴, 케르시트린, 루틴 등의 플라보노이드 류와 황화합물인 알릴 디설파이드 등이 함유돼있다. 이 성분들은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혈액 지질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특히 자극적인 냄새를 내는 알릴 디설파이드는 항산화 작용은 물론 항고혈압, 항혈당, 항동맥경화, 항암 작용도 유도한다. 

▶ 통곡물=도정하지 않고 겉껍질만 벗긴 상태의 밀, 보리, 귀리 등의 곡물을 통곡물이라고 부른다. 통곡물에는 단백질, 섬유소, 비타민B는 물론 다양한 항산화성분과 철, 아연, 구리,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통곡물에 있는 섬유질은 소화기관이 곡물을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것을 더디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혈당과 인슐린이 서서히 증가, 당뇨병 개선에 좋다.

▶ 표고버섯=표고버섯은 당뇨병에 좋은 천연 식품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5대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돼있고, 비타민D는 체내 칼슘 흡수를 높일 뿐 아니라 혈당을 조절하는 기능도 한다.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콜레스테롤 대사 촉진으로 혈당 관리뿐 아니라 고혈압, 심장질환에도 탁월하다. 

▶ 다시마=당질의 소화 흡수를 도와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주는 식품이다.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고, 췌장의 베타세포 손상을 완화시켜 혈당 강하 효과가 있다. 심지어 저열량 저지방 식품으로 포만감을 줘 식사량 조절에도 탁월하다. 

▶ 녹색채소=시금치, 케일 등 녹색 잎채소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다. 한 연구에선 녹색 잎채소를 많이 섭취할수록 당뇨병 발명 위험이 14%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푸드 브로콜리도 마찬가지다. 브로콜리엔 설포라판 성분이 다량 함유돼있어 항산화 작용에 탁월하다.

▶ 블루베리=슈퍼푸드 블루베리 역시 당뇨병 예방에도 탁월하다. 미국 월간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용해성이 있는 섬유질과 용해성이 없는 섬유질을 갖춘 특이한 식품이다. 이 상반된 두 성분이 혈당을 조절하고 혈중 포도당 수치를 낮춰준다. 또한 항산화제인 안토시아닌이 지방세포를 줄인다. 안토시아닌은 혈중 포도당 수치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을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이 혈당 상승을 막는다. 

▶ 토마토=토마토의 새빨간 빛깔을 내는 라이코펜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한다.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항혈전 작용과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당뇨병과 함께 나타나는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하다. 

▶ 해바라기 씨=해바라기씨에 풍부한 영양소가 당뇨병 개선에 도움을 준다. 해바라기 씨에는 구리와 비타민E, 셀레늄, 마그네슘, 아연이 풍부하며,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지방도 다량 함유돼있다. 특히 마그네슘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shee@heraldcorp.com
[사진=123RF, 오픈애즈]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