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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에 ‘우유ㆍ밀ㆍ토마토 함유’ 왜 강조하는걸까?
  • 2017.01.23.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지금 과자를 먹고 있다면 잠깐 확인해볼 게 있습니다. 과자 봉지나 종이상자에 적힌 영양성분표를 유심히 들여다 보세요. 이런 문구가 강조돼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우유, 계란, 새우, 토마토를 사용한 제품과 같은 제조 시설에서 제조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 또는 간단하게 ‘밀, 새우, 대두, 우유 함유’라고 적혀있는 것들입니다.



이걸 왜 표시한 것인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 표시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미리 고지하는 것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업체들이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제품에 의무적으로 명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두 21개 식품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메밀 ▷밀 ▷대두 ▷견과류 ▷복숭아 ▷토마토 ▷난(卵)류 ▷우유 ▷육류 ▷갑각류 ▷고등어 ▷오징어 ▷조개류 ▷굴ㆍ전복ㆍ홍합 ▷아황산 혼합식품 등이죠.

“왜 그게 알레르기 식품이야?”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먹지 말아야할 것을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킵니다.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구토, 설사, 비염, 천식 등 증상도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먹지 않더라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특정한 식재료에서 나오는 냄새만 맡아도 이상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원재료에 포함하고 있는 식품과 같은 시설에서 제조됐더라도 반드시 그 사실을 알리도록 한 것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단 한줄의 정보가 누군가에겐 꽤 중요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들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지 확인하려면 식약처가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에 들어가면 됩니다. 여기에는 알레르기 외에도 식품안전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모여 있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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