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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 때문이야’…하루 커피 두 잔이 간 건강을?
  • 2017.02.14.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아무리 잠을 자도 피곤할 때, 갑작스런 체중 감량이 찾아올 때, 입맛도 없는데 밥만 먹으면 가스가 차는 듯한 느낌이 들 때. 흰자위가 유달리 노랗게 보일 때, 잇몸 출혈이 잦을 때. 이 모든 게 ‘간 때문’일 수 있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손상되더라도 자체적으로 재생해 필요한 만큼 제 기능을 유지한다. 하지만 70% 이상 손상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게다가 70~80% 이상 손상되기 전에 자각 증상을 보이지도 않는다.

대한민국 40~50대 중년남성 사망원인 1위는 간 질환이며, B형 간염의 유병율은 낮았졌지만 간경변증과 간암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비단 특정 세대의 이야기는 아니다. 연이은 술자리로 누구라도 간 건강이 위협받는 때다. 미국 의학 전문 온라인 매체 메디컬데일리가 꼽은 간 건강을 지켜주는 음식 5가지를 소개한다.

1. 자몽

비타민C가 풍부한 자몽은 간 손상 예방을 돕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자몽의 항산화 성분이 체내 독소 제거에 도움을 주고 세포 손상을 방지한다. 또한 나린제닌(naringenin)이라고 불리는 자몽 추출물은 지방간 예방에 좋다. 지방간은 정상간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정상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정도다.

2. 마늘

마늘은 간이 각종 독소를 제거하는 효소를 활성화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마늘에는 간을 정화시키는 천연 화합물인 알리신과 셀레늄도 풍부하다. 알리신은 항산화ㆍ항균ㆍ항곰팡이 성질을 갖고 있다. 셀레늄은 각종 항산화 성분의 기능을 증가시킨다. 마늘엔 아르기닌도 함유돼 있다.

3. 아보카도 

아보카도 역시 간 건강에 이로운 슈퍼푸드다. 아보카도에 함유된 글루타티온(glutathione)이란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어 간에서 유해 물질을 걸러주고 간세포의 손상을 막는다.

4. 강황
세계인이 사랑하고 있는 강황도 간 건강 지킴이다. 향신료의 일종인 강황은 간의 활성산소 양을 줄여주는 데에 탁월하다. 강황은 우리 몸이 지방을 소화하고 담즙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담즙은 간에서 천연 해독제 역할을 한다.

5. 커피

하루 커피 두 잔이 간 건강을 지킨다. 건강 정보 매거진 웹엠디에 따르면 커피는 간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음료다. 커피가 왜 간 건강에 이로운 지에 대한 연구는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 다만 웹엠디는 “하루에 커피 두 잔을 마시면 간 질환 위험을 44%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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