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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주의해야할 견과류 보관법
  • 2023.07.24.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견과류는 일반적으로 건강 식단의 필수 식재료로 손꼽힌다. 그동안 보고된 연구들에 따르면, 견과류 섭취는 심혈관계질환 뿐 아니라 당뇨, 대사증후군,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등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견과류는 특히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들어있다. 다만 이 때문에 여름철에는 잘못 보관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이 될 수도 있다. 지방이 많은 견과류는 여름에 쉽게 산패되기 때문이다.

산패시 독소 나와…“냄새·변색시 전량 폐기”

견과류는 상온 보관이 가능해 보관이 어렵지 않은 식재료지만, 여름철만은 예외다. 여름에는 견과류 속 유지가 변질되는 산패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아플라톡신(afiatoxin)이 발생할 수 있다. 아플라톡신은 견과류를 비롯해 보리, 옥수수 등의 곡물에서 곰팡이가 만들어 낸 독소다. 기준치 이상 섭취하면 간에 독성을 일으키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발암 물질인 ‘1군(Group 1)’에 분류했다.

산패가 진행된 견과류는 외형상으로도 달라진다. 색이 탁해졌거나 흰색 또는 반점이 생긴 경우에는 절대로 먹지말고 모두 버린다. 겉으로는 멀쩡해보여도 꿉꿉한 냄새가 난다면 전량 폐기한다.

여름엔 밀봉해 냉장·냉동 보관해야

여름철 견과류를 안전하게 먹는 방법은 구입후 바로 냉장고에 넣거나 냉동 보관을 하는 것이다. 공기에 닿을수록 산패가 빨라지기 때문에 먹을 만큼 따로 담아 밀봉하고, 나머지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견과류는 냉동실에서 꺼낸 후에도 바로 먹을 수 있다.

올바른 관리시 장기간 먹을 수 있는 대표 견과류로는 아몬드가 있다. 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에 따르면 아몬드는 온도와 습도를 고려해 적절히 관리하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시 최대 2년까지 보관할 수 있다. 냉동실에서는 최대 4년까지 보관이 가능하며, 수분이나 다른 음식의 냄새를 빨아들이지 않도록 반드시 밀폐용기를 사용한다.

지방이 많은 잣의 경우에는 냉장 보관시 3개월 이내에 섭취하고, 소분한 후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했다면 9개월 이내로 섭취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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