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체중감량을 시작한다면 먹는 음식이 갑자기 줄어들기 때문에 각종 비타민 섭취를 이전보다 더욱 챙겨야 한다.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은 천연 과일로 보충할 수 있는데, 특히 장 건강에 효과적인 과일을 선택하면 더욱 좋다. 다이어트 시 생기기 쉬운 변비에도 이롭다.
‘장 건강’에 도움되는 대표 과일로는 키위가 손꼽힌다. 실제로 키위의 변비 개선 효과를 입증한 논문들도 여럿 있다. 올해 6월에도 해외 논문이 발표됐다.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미국 위장병학회지‘에 실린 논문을 통해 4주 동안 매일 그린키위 2개를 섭취한 그룹에서 변비 환자의 자연배변 횟수가 유의미하게 증가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효능은 동 기간 차전자피(Psylilum)를 복용했던 다른 그룹보다 더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차전자피는 배변 유도제 및 변비약의 핵심 성분이다. 그린 키위에는 장 건강 개선을 돕는 식이섬유와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유명한 베리류 또한 장 건강에 좋은 과일이다. 베리류 가운데 라즈베리는 특히 식이섬유가 많다. 식이섬유는 장 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며, 장 운동을 도와 노폐물 배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정보자료에 따르면 라즈베리 100g당 식이섬유 함량은 6.5g으로, 이는 블루베리 (3g), 딸기(2g) 보다 높다.
또한 라즈베리는 달콤새콤한 맛이 나기 때문에 체중감량시 오트밀이나 스무디에 올리는 토핑으로도 제격이다.
아보카도는 과일중에서도 비교적 열량이 높아 체중감량시 섭취를 피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아보카도는 장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는 물론, 다른 과일과 달리 불포화지방산도 많이 들어있다. 그래서 아보카도를 먹고 나면 포만감이 오래 유지된다. 고열량 간식이나 과식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적절량을 섭취한다면 체중감량 식단에 이용할 수 있다.
고소한 맛의 아보카도는 다이어트 메뉴에도 잘 어울린다. 샐러드 토핑으로 이용하거나 통곡물빵에 버터 대신 올려 먹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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