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Gaku의 ‘Cake-In-A-Can’ & 세븐일레븐 편의점 자판기 모습 [코트라 제공]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싱가포르에서 신선 식품 자판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싱가포르 자판기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CAGR 2022-2028)을 5%로 전망했다. 오는 2028년에는 1억4400만 싱가포르 달러(약 146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싱가포르에서 자판기는 기존에 판매하던 음료나 과자에 국한된 것이 아닌, 신선한 꽃부터 케이크, 아이스크림, 식빵까지도 판매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의약품 자판기까지 등장하며 자판기 시장의 범위가 다양해지는 추세다.
신선 식품 관련 자판기는 최근 도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싱가포르의 주거 형태 중하나인 공공 주택(HDB)에서는 빵과 신선한 채소를 판매하는 자판기도 만나볼 수 있다. 일본 레스토랑 체인 ‘가쿠(Gaku)’는 ‘케이크인어캔(Cakes-In-A-Can)’ 자판기 케이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싱가포르에 첫 선을 보인 이 자판기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는 도심 쇼핑몰에서 티라미수, 말차, 망고 초콜릿, 딸기 생크림 케이크 등 7가지 맛의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은 지난 1월, 신선 자판기를 도심 지하철 역에 개장했다.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준비된 음식과 음료를 자판기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싱가포르 세븐일레븐의 샐러드와 주먹밥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를 개선하거나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자판기 상태를 원격으로 관리하는 등 기술 혁신에 따라 자판기 시스템은 향후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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