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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외식업계에 부는 한국요리의 고급화
  • 2024.03.3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한식이 홍콩 외식산업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홍콩의 고급 레스토랑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식 치킨이나 떢볶이 등의 분식에 국한되지 않고 프랑스나 일본의 코스 요리만큼 고급스러운 요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평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홍콩의 내수 경기불황에 따라 현지 식음료 기업들은 젊은 연령층을 새로운 잠재고객으로 설정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특히 한류 콘텐츠를 자주 접한 젊은 층에게 한식은 인기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최근 한국요리는 현지에서 고급화되는 추세다. 홍콩에서 인기있는 한식당 '한식구(Hansik Goo)'는 개장 2년 만인 지난 2022년에 미쉐린 1스타를 획득했다. 스티브 리(Steve Lee) 한식당 셰프는 지난해 미쉐린 가이드 홍콩 및 마카오 어워드에서 셰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aT 관계자는 "홍콩 젊은 소비자는 고급화된 한식에 관심이 높은데 이는 홍콩의 중요한 소비 트렌드로 주목할 만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 한식 레스토랑과의 협업이나 SNS 홍보를 통해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지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알콜이 없는 논알콜 칵테일이나 유기농 주류도 인기다. 음주문화의 변화에 따라 최근 레스토랑과 바(Bar)에서는 다양한 논알콜 음료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화려한 외형을 가진 논알콜 칵테일은 젊은 층에서 특히 반응이 좋다. 더불어 소규모 유기농법으로 제작된 친환경 유기농 주류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양조에 사용된 재료와 과정에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aT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소비생활이 홍콩 식품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며 "트렌드에 맞춰 저탄소· 유기농 한국식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양가풍 aT 홍콩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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