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모과는 특유의 떫은 맛 때문에 생으로는 먹기 힘든 과일이다. 떫은 맛을 빼거나 단 맛을 더하는 등 약간의 가공을 거쳐서 섭취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잼으로 만들어서 빵에 곁들어 먹거나 절이거나 말려서 차로 음용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특히 잼, 절임으로 만든 모과는 오랫동안 보관해서 쉽게 먹을 수 있어 평소 모과와 가까이 하고자 한다면 가정에서도 한번쯤 도전해볼만 하다. 모과를 디저트에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가을에 만나는 손님, 모과를 오래 즐길 수 있는 잼 레시피와 특별한 날 함께하기 좋은 케이크 레시피를 소개한다. 

■ 모과잼

<재료>
깨끗하게 새척한 모과 2개, 물 4컵, 레몬주스 1/4컵, 레몬제스트 1큰술, 설탕 4컵
<만드는 법>
1. 모과는 사용 전에 깨끗히 씻어서 반으로 자른다.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채로 모과를 강판에 갈아준다. 약 6컵 분량을 준비하면 된다.
2. 크고 넓은 팬에 물을 부은 후 갈아낸 모과와 레몬주스, 레몬 제스트를 넣는다. 약한 불에서 뭉근하게 끓인다. 모과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이면 되며 약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3. 2에 설탕을 넣고 다시 끓여준다. 설탕이 잘 녹을 수 있도록 저어주고, 불을 중간불 정도로 낮춰준다. 이때 팬의 뚜껑을 닫지 않은 상태로 수시로 저어주면서 잼이 팬에 눌어붙지 않도록 한다. 약 30분에서 50분정도가 소요된다.
4. 뜨거운 물로 살균해 말린 잼을 준비한 후에 완성된 잼을 담는다. 


■ 모과 초콜릿 케이크

<재료>
모과 500g(껍질과 씨앗을 제거한 것), 레몬즙, 물 한 컵, 설탕 140g, 버터 90g, 설탕 110g, 계란 2개, 계란 노른자 1개, 다크 초콜릿 코코아 40g, 레드와인 60ml, 잘게 썬 견과류 150g, 바삭한 페이스트리 300g
<만드는 법>
1. 오븐은 170도 정도로 예열한다.
2. 껍질을 벗긴 모과와 함께 물과 레몬즙을 냄비에 넣는다. 조리과정에서 모과가 산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3. 모과와 물 250ml, 설탕을 오븐용 냄비에 함께 넣은 후 센 불에 끓여준다. 이후 뚜껑을 닫고 오븐에 1시간 정도 조리한다.
4. 3을 뚜껑 없이 약 1시간 가량 오븐에 다시 넣는다. 약 15~20분 간격으로 물기가 모두 날아가지 않았는 지 확인한다.
5. 모과가 붉은 빛이 도는 상태까지 졸여진 지 확인 후 모과를 꺼내 쟁반에 옮긴 후 식힌다.
6. 버터와 설탕 함께 넣고 크림 상태가 될때까지 섞는다. 이 과정에서 계란과 계란 노른자를 함께 넣어준다. 코코아와 레드와인을 넣는다.
7. 6에 잘게 썬 견과류를 넣고 함께 섞어준다.
8. 페이스트리를 깐 후에 냉장고에서 약 15분 간 방치한다. 꺼낸 페이스트리를 베이킹 시트위에 올려서 15분간 구워준다.
9. 페이스트리 위에 7의 크림을 올린 후에 175도의 오븐에 50~60분간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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