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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ffee 체크-이색커피 열전②]‘치즈 커피’ 맛은 어떨까?
  • 2016.09.17.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커피는 원두 종류에 따라 맛이 다르다. 커피를 볶고 추출하는 과정인 로스팅과 원두를 혼합하는 블렌딩 방식에서도 커피 맛은 크게 달라진다. 하지만 늘 새로운 맛을 원하는 소비자는 커피에서도 전혀 맛보지 못한 새로운 맛을 원한다. 독창성 있는 메뉴 개발은 이제 커피 브랜드의 콘셉트를 공고히 하는데 필수다.

생각보다 커피는 다른 식재료와 잘 어울린다. 녹차처럼 본연의 맛을 잃지 않으면서도 색다른 맛을 탄생시킬 수 있다. ‘이색 커피 열전’ 두번째는 당신이 놀랄만한 신기한 커피 맛 대결이다.
[사진=스트릿츄러스의 ‘솔티 치즈 커피’]
▶치즈가 커피를 만나면?=어떤 이에게는 느끼하고 다른 이에게는 부드럽기만 한 크림치즈, 그 치즈가 쌉쌀한 커피와 만난다면 어떤 맛일까? 치즈 커피는 소금이 들어간 크림치즈를 커피 위에 듬뿍 올린 커피이다. 언뜻 커피와 치즈는 안 어울릴 것 같지만 직접 맛을 보면 짭쪼름하면서도 고소한 치즈맛이 커피와 어우러져 묘한 맛이 난다. 특히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츄러스 카페 스트릿츄러스의 ‘솔티 치즈 커피’ 는 커피위에 히말라야 핑크 소금을 넣은 치즈폼이 눈에 띄는 제품이다. 기호에 따라 아메리카노(4500원)와 라떼(5000원) 위에 치즈 폼을 올릴수 있다. 치즈 폼이 위에만 올려져 있기 때문에 빨대보다는 입으로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톡 쏘는 탄산 커피
=한국인에게는 낯선 탄산 커피,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이미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커피이다. 탄산의 청량함이 커피의 쌉쌀한 맛과 어우러져 시원한 맛이 배가 된다. 투썸플레이스의 ‘스파클링 콜드부르’ (6000원)는 탄산수 페리에와 콜드브루커피를 혼합한 아이스 커피이다. 최근 트렌드인 콜드브루를 더욱 청량하게 즐길 수 있으며. 일반 콜드브루보다 커피향이 은은하다. 

[사진=카페 드롭탑‘니트로 콜드부르 위드밀크’(좌) ,‘니트로 콜드부르 플레인’(우)]
▶질소 맛은 뭐지?=커피가 맥주처럼 거품 옷을 입었다. 마치 흑맥주처럼 풍성한 거품이 흘러넘치는 이 커피는 이른바 ‘질소 커피’의 모습이다. 커피에 질소 가스를 투입해 만든 ‘질소 커피’는 맥주거품처럼 목넘김도 좋으며 훨씬 부드러운 맛을 지녔다. 커피의 달콤한 맛도 더 올라온다.

카페 드롭탑의 질소 커피 ‘니트로 콜드브루 플레인(4500원)’은 휘핑크림 기기를 통해 질소를 주입한 콜드브루의 한 종류이다. 부드러운 거품과 콜드브루 커피의 진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드롭탑 관계자는 “명동처럼 직장인이 많은 번화가 매장의 경우, 일 60잔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량은 재구매율이 높아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슈퍼커피 '자몽 비앙코']
▶자몽· 오렌지 퐁당=여의도 금융맨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커피전문점 ‘슈퍼커피’는 커피에 오렌지와 자몽을 넣어 인기를 끌고 있다. ‘오렌지 비앙코’와 후속작 ‘자몽 비앙코’는 에스프레소 커피에 정육면체 모양으로 잘게 썬 오렌지 · 자몽 과육과 우유를 넣어 만든 음료이다. 커피와 과일의 조합이 어색할 수 있지만 과육의 씹는 맛과 상큼함이 커피와 묘한 조화를 이룬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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