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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맥주' 붐 불고 있는 英 요식업계
  • 2016.09.27.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15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최근에 채식주의 맥주를 선언안 기네스 맥주 외에도 다양한 맥주 공장들이 최근 채식주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웰빙과 다이어트 열풍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도 늘어 점차 채식주의 맥주에 대한 인기는 올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맥주는 쉽게 '보리' 만이 재료로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물고기의 특수 부위인 '부레'도 들어간다. 부레를 수세한 후 건조한 것을 물에 담가 끓여서 양조과정에서 쓰인다. 물고기 부레가 들어간 맥주는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맥주의 색을 맑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브리스톨 지역의 전통 맥주회사인 무어 비어는 지난 2007년부터 채식주의 맥주를 고집해 왔다. 무어 비어가 공급하는 맥주는 채식주의자 뿐만 아니라, 실제 맥주 맛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다양한 외산 맥주들에 영감을 얻어 자신들만의 독특한 제조법으로 맥주를 만들어 왔는데,= 동물성분은 일절 들어가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젬마 킹톤 무어맥주사 대표는 이날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물고기 시체가 들어간 맥주를 먹고 싶겠냐"고 밝게 웃었다.

기네스, 무어맥주 외에도 많은 맥주업체들이 맥주의 색을 맑게 해주던 부레 사용을 중단했다. 많은 소비자들은 채식주의 맥주를 구입하면서 여기에 화답했다. 최근 웰빙식품과 채식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그리고 다이어트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광고가 증가하면서 맥주에서 동물 성분을 빼려는 경향도 커졌기 때문이다.

한 양조업자는 "최근 채식 친화적인 맥주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우리 맥주를 찾는 사람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레를 사용하지 않아 탁하면서도, 자신만의 고유한 맛을 가진 맥주가 인기를 끄는 추세"라고 밝혔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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