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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거리’부터 ‘아보카도’까지…건강식으로 진화한 토스트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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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직장인 김선아(32) 씨는 길거리 토스트에 대한 특별한 추억이 있다. 인천에서 서울 한남동으로 1교시 수업을 듣기 위해 오던 대학시절, 학교 앞에서 팔던 1000원 짜리 토스트는 든든한 아침 한 끼였다. 김씨는 “할머니가 팔던 토스트는 집에서 엄마가 해주던 맛이었다”며 “계란을 부쳐 빵 사이에 넣고 케첩과 설탕을 듬뿍 뿌린 토스트였다. 뭐가 많이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중독성이 강해 하루에 몇 번씩 먹었다”고 말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이른바 ‘길거리 토스트’는 그 일대를 지나는 사람들의 히트상품이었다. 길거리 음식으로 떡볶이가 대세를 이룰 때 속속 등장하기 시작, 서울 강남역 서초역 교대역 사당역은 물론 각 대학가마다 문전성시를 이뤘다. 트럭 토스트가 서서히 자취를 감춘 것은 토스트 전문 브랜드가 등장하면서였다. 추억 속의 음식이 된 ‘길거리 토스트’는 최근 ‘삼시세끼’(tvN)에서 차승원이 만들어 다시 화제가 됐다. 길거리표 추억의 맛을 시작으로 토스트는 진화와 변신을 거듭했다.

▶길거리 토스트=사실 이 땅의 모든 길거리 토스트는 비슷한 레시피를 가지고 있다. 몇 가지 재료가 추가되거나 빠질 뿐, 기본은 계란과 식빵, 양파, 대파, 당근에 케첩과 달달한 설탕이다. 무엇보다 야채 계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 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고 식빵 두 조각을 노릇하게 굽는다.
2. 채 썬 양파, 당근, 대파에 달걀과 소금을 넣고 섞어준다.
3. 잘 섞은 야채계란을 프라이팬에 부친다.
4. 식빵 위에 야채계란을 올리고 입맛에 따라 케첩과 설탕을 뿌린다.

‘삼시세끼’에 등장한 차승원의 레시피엔 양배추 샐러드가 따로 들어간다. 채 썬 양배추에 토마토케첩과 마요네즈를 섞어 샐러드를 만든 뒤 야채계란 위에 올리면 된다. 백종원이 ‘집밥 백선생’에서 선보인 레시피에는 야채 계란에 양배추를 섞어줬다. 기호에 따라 햄이나 치즈를 올려도 좋다.

▶ 프랜차이즈 토스트=이삭토스트는 길거리 토스트를 실내로 옮겨온 프랜차이즈 토스트의 대명사다. 이 집의 비법은 소스. 심플한 재료로 다양한 종류의 토스트를 내놓지만, 이삭토스트만의 소스가 차별화의 기준이 된다. 특히 과일소스의 달콤함이 일품이다. 이삭토스트의 맛을 100% 재연할 순 없지만 집에서도 그 맛을 낼 수는 있다. 가장 간단한 햄치즈 샌드위치다.

1. 사과, 바나나, 키위 등 과일들을 썰어 믹서에 담고 꿀과 설탕을 넣어 섞는다.
2. 버터를 두룬 팬에 식빵을 노릇하게 굽는다.
3. 슬라이스 햄을 프라이팬에 굽는다.
4. 잘 구워진 식빵에 과일소스를 바른 뒤 햄과 치즈를 얹는다. 입맛에 따라 양배추나 계란야채를 넣어도 된다. 

▶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토스트=토스트가 건강해졌다.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올리브오일에 통밀빵이면 재료 준비 끝이다. 건강과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식재료다. 사실 이탈리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가벼운 점심식사 대용으로 각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팔고 있기도 하다.

1. 통밀빵을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2. 토마토를 적당한 두께로 자른 뒤 올리브 오일과 소금 등을 넣고 재운다.
3. 모짜렐라 치즈를 두툼한 두께로 썬다.
4. 바질, 파슬리를 곱게 다펴 올리브 오일, 소금, 식초를 넣고 섞어 소스를 만든다.
5. 구운 통밀빵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올리고 소스를 바른 뒤 토마토를 얹는다. 

▶아보카도 토스트=토스트의 진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다. 아보카도 토스트는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를 비롯한 스타들이 아침식사로 알려지며 인기가 높아졌다. ‘숲속의 버터’로 불리는 아보카도는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여성들의 피부 미용에도 좋다. 아무래도 재료가 서양식이다.

1. 잘 익은 아보카도의 씨를 빼고 속을 으깬다.
2. 으깬 아보카도에 다진 샬럿, 고수, 할라피뇨 피클을 넣고 레몬즙을 짜 넣은 뒤 잘 섞는다.
3. 식빵을 노릇하게 굽는다.
4. 식빵에 아보카도 스프레드를 바른다. 기호에 따라 반숙 계란, 오이 등을 얹어도 좋다.

shee@heraldcorp.com

[사진=tvN ‘삼시세끼’ 캡처,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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