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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뭐먹지 200회]②신동엽ㆍ성시경이 꼽은 스타 집밥 베스트4
  • 2016.10.31.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쿡방’의 가장 두드러진 공통점은 모든 프로그램이 ‘집밥’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냉장고 속 요리로 집에서 해먹을 만한 요리를 15분 안에 만들어내고(JTBC ‘냉장고를 부탁해’), 매일 식단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한 끼를 해결하고(올리브TV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 두고두고 해먹을 수 있는 레시피(tvN ’집밥 백선생‘)를 알려준다.

‘오늘 뭐 먹지’의 출발도 마찬가지였다. ‘매일 뭘 해먹나’ 고민하는 시청자들에게 ‘요리 문외한’인 남자MC들을 프로그램의 주체로 삼아 쉽고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집밥 레시피를 전달했다. 프로그램은 예능과 접목한 타방송만큼의 파괴력은 없지만, 요리채널의 장점이 극대화되며 시청자의 폭을 넓혔다. 요리과정을 충실히 전하는 전통적인 요리 프로그램의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주부 시청자가 대세였던 기존 방송과는 달리 “시청층을 50대 주부층에서 20대부터 60대까지의 남녀노소로 확대됐다”고 제작진은 귀띔했다.

‘오늘 뭐 먹지’가 선보인 집밥 레시피도 다양한 인물군으로 확대해 보여준 점도 프로그램의 인기요인 중 하나였다. 연예인부터 인기 셰프까지 다양한 스타들의 ‘집밥 레시피’가 공개됐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두 MC가 꼽은 ‘오늘 뭐 먹지’의 잊지 못할 레시피 베스트4에도 스타들의 집밥이 이름을 올렸다.

▶이현우의 아보카도 비빔밥

가수 이현우가 ‘아보카도 성애자’들을 위해 나섰다. 간단하고 쉽게 해먹을 수 있는 건강식으로, 특히 1인 가구에게 안성맞춤인 초간단 재료와 레시피다.

아보카도의 효능은 익히 알려져있다. 비타민 B6, C, E, K, 엽산, 섬유소, 판토텐산, 리보플래빈, 나이아신, 마그네슘, 칼륨, 구리, 망간의 함유량이 높다.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 루테인, 제아잔틴과 같은 몸에 좋은 지방산도 다량 함유돼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당히 유지하게 하는 것은 물론 소화기능에도 효과적이다. 심지어 세포증식을 억제하는 데도 역할을 한다. 웰빙 시대, ‘숲의 버터’로 손쉽게 건강한 한 끼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이현우 집밥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재료>

햇반1개, 고추냉이, 간장, 완숙 아보카도 1/2개, 달걀 1개, 조미김 2장

<레시피>

1. 아보카도는 반을 잘라 씨를 제거하고 속을 파내 얇게 썬다.

2. 달걀은 튀기듯 기름을 둘러 반숙으로 익힌다.

3. 조미김은 가위로 얇게 썬다.

4. 그릇에 밥과 반숙프라이를 담고, 아보카도를 부채꼴 모양으로 올린 후 김을 가운데 올린다. 간장, 고추냉이를 기호에 맞게 넣어 먹는다.

▶ 이재훈의 돔베고기
90년대 인기 혼성그룹의 쿨의 보컬 이재훈은 현재 제주도에 살고 있다. 이재훈은 ‘오늘 뭐 먹지?’에 출연해 돔베고기와 오징어숙회를 선보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이재훈은 제주도에서 직접 키우는 야채와 갈치속젓을 가져왔다. 오징어 역시 이재훈이 제주바다에서 직접 잡아와 요리했다. 올리브TV 관계자는 “이재훈의 요리가 MC들에게 특히나 반응이 좋았다”며 “직접 키운 야채와 잡은 물고기 등의 재료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게다가 돔베고기는 간단한 레시피로 누구나 시도해볼만한 요리였다.

<재료>

돼지고기 500g, 청양고추10개, 무 1/4개, 양파 1개, 대파 2대, 마늘 6알, 집된장 1.5스푼, 갈치속젓 1스푼, 청양고추 5개, 마늘 10알, 양파 1/2개

<레시피>

1. 청양고추, 무, 양파, 대파는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돼지고기는 냄비에 썰어둔 청양고추, 무, 양파, 대파와 통마늘, 집된장을 넣고 삶는다.

3. 뚝배기에 물을 반 정도 붓고 갈치속젓을 넣고 청양고추, 마늘을 썰어 넣고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채 썬 양파를 넣고 끓인다.

4. 돼지고기가 다 익으면 꺼내어 썰고 도마 위에 세팅한다. 꿀팁 하나, 돼지고기 삶은 육수에 늙은호박, 얼갈이배추를 넣고 소금 간해 끓여 국물로 곁들여 먹어도 좋다.

▶ 이원일 셰프의 삼겹콩나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삼겹살과 콩나물이 한데 어우러졌다. 삽겹살을 볶을 때 나오는 돼지기름이 삼겹콩나물밥의 풍미를 돋워준다. 아삭한 김치와 함께 맛 보는 이원일 셰프의 특급 레시피에 방송에선 MC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레시피는 이원일 셰프가 어머니께 직접 전수받는 비법이다.

<재료>

삼겹살, 소금, 후추, 콩나물

<레시피>

1. 쌀은 깨끗이 씻어 불려두고, 삼겹살은 한 입 크기로 썬다. 꿀팁이 있다. 삼겹살 대신 베이컨을 사용해도 좋다. 베이컨은 삼겹살의 절반만 넣고 소금간은 따로 하지 않는다.

2. 곱슬이콩나물은 물에 헹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준다.

3. 압력밥솥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삼겹살, 후추, 소금을 넣고 볶다가 삼겹살이 노릇해 지면 불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다진 마늘을 넣고 함께 볶는다.

4. 볶은 삼겹살 위에 불린 쌀, 콩나물을 올리고 밥물을 잡은 후 밥을 안친다. 꿀팁 또 하나, 밥물은 쌀과 물을 1:1 비율로, 불린 쌀의 경우 쌀과 물을 1:0.8 비율로 맞춘다.

5. 밥이 완성되면 참기름을 살짝 둘러 마무리한다.

6. 다진 청양고추, 다진 대파, 다진 마늘, 국간장, 진간장, 고춧가루, 후추, 깨를 섞어 만든 양념장을 함께 곁들인다.

▶ 김소혜 셰프의 LA갈비
유럽을 사로잡은 ‘비엔나의 요리여왕’ 김소희 셰프의 레시피다. 김소희 셰프는 ‘마스터 셰프 코리아’(올리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렸으나, 이미 유럽에서 진작부터 유명해진 스타셰프다.

김소희 셰프는 앞서 지난 9월 방한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럽엔 채식주의자가 많아 최근 한국의 사찰음식을 배워 현지에서 접목할 계획”이라고 했으나, 프로그램에선 누구나 좋아하는 갈비를 선보였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LA갈비구이는 은은한 불맛이 일품. 레시피대로만 한다면 육즙이 꽉 들어찬 LA갈비를 맛볼 수 있다.

<재료>

LA갈비 500g, 양파 1/2개, 배 1/4개, 대파 1/2대, 생마늘 2알, 진간장 4스푼, 매실액 1스푼, 청주 1스푼 , 다진 생강, 생강즙 1/2 스푼, 참기름 2스푼, 후추

<레시피>

1. LA갈비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후 물기를 제거해 준비한다.

2. 배와 양파는 껍질을 벗긴 후 강판에 간다.

3. LA갈비에 간 배와 양파를 묻혀 켜켜이 쌓아 재워둔다.

4. 생마늘은 칼로 다지고, 대파는 어슷썬다.

5. 볼에 진간장, 청주, 매실액, 참기름, 다진 생강, 다진 마늘, 다진 파를 넣고 섞어 양념을 만든다.

6. 양파와 배에 재워둔 고기의 국물은 버리고 만든 양념을 넣고 버무린 후 용기에 담아 생강즙과 참기름을 뿌려 숙성시킨다.

7. 숙성된 고기의 국물은 버리고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구워낸다.

8. 간장을 살짝 붓고 불을 붙이거나, 토치로 겉면을 익혀 불 맛을 낸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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