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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도 모피 입으세요?”…동물 생각하는 ‘착한 소재’
  • 2016.12.28.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은 예년보다 훨씬 강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최근 며칠 간 이어진 살을 에는 추위때문에 멋내기 코트 대신 모피, 패딩 등으로 무장한 분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겨울을 따뜻하게 날 두툼한 외투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요. 모피 한 벌을 만들기 위해 최소 40마리에서 200마리 가량의 동물을 죽여야 한다는 사실, 여러분은 아시나요? 또 다운 자켓 한 벌을 위해 35마리 이상의 오리가 희생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희생돼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동물의 털과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어야 할까요?

‘리얼푸드’가 모피를 대체할 수 있는 따뜻한 겨울용 소재 4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 페이크 퍼(Fake fur)= 페이크퍼는 뻣뻣하기만 하고 털이 자꾸 빠진다는 편견과 이제 작별을 고할 때가 됐습니다. 폴리에스테르 합성 천과 털을 이용해 만들었던 90년대의 페이크 퍼와 달리 요즘 페이크 퍼는 아크릴 소재를 실로 꿰매 접착해 만들어 보다 진짜 모피와 비슷한 느낌을 냅니다. 털도 길게 제조가 가능하고, 양털처럼 고슬고슬한 분위기를 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레이온, 모헤어, 견, 양모 등을 섞어 만들기 때문에 진짜 모피와 견주어도 손색 없을 정도로 따뜻하기까지 합니다.

▶ 쏠라볼(Solarball)= 이름도 생소한 쏠라볼은 볼(ball) 타입의 첨단 특수 충전재입니다. 이름대로 햇빛(solar)을 받으면 진동과 충돌에 의해 수 초만에 10도 이상 온도가 올라가는 소재입니다. 오리나 거위털보다 7~13배 저렴하지만, 보온성이 높고 물빨래도 가능해 구스ㆍ덕 다운(Down, 오리ㆍ거위 가슴 및 겨드랑이 부위 솜털)보다 관리가 편합니다.

▶ 프리마로프트(Primaloft)= 미군이 방수 다운의 대체제로 개발한 이후 미 해군과 육군 침낭에도 사용되는 합성다운 소재, 프리마로프트. 프리마로프트는 다운과 가장 흡사한 소재로 구조나 기능, 감촉까지 비슷합니다. 그러면서도 물에 젖으면 보온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다운의 취약함은 보완한 소재죠. 젖었을 때에도 96% 이상 보온력이 유지됩니다.

▶ 신슐레이트(Thinsulate)= 고밀도의 극세사 충전재인 신슐레이트는 현재까지 개발된 합성 소재 중 두께 및 무게 대비 보온력이 가장 뛰어난 소재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 패딩보다는 얇으면서 같은 두께의 오리털 소재보다 1.5배나 따뜻한 보온력을 자랑합니다. 물에 젖었을 때에도 보온력을 잃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rim@heraldcorp.com

Go green은 리얼푸드가 내추럴푸드 기업 올가니카와 함께하는 환경보존 활동의 일환입니다.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재료 사용, 음식물 쓰레기 최소화, 야생동물 보호 등 더불어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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