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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ffee 체크]“우유 말고 아몬드 밀크로 주세요” 카페서 우유 고르는 시대
  • 2017.01.19.
[리얼푸드=육성연 기자]#30대 직장인 서모 씨는 카페에서 카페라떼 주문 시 항상 덧붙이는 말이 있다. “우유는 아몬드 밀크로 바꿔주세요”이다. 우유를 소화 못시키는 서모 씨는 다이어트 효과도 누릴 겸 두유나 아몬드 밀크로 바꾼 후 라떼를 즐기고 있다.

우유가 들어간 커피 종류를 ‘라떼’라고 부르지만 최근에는 ‘우유없는 라떼’가 다양해지고 있다. 그야말로 ‘라떼인 듯 라떼아닌’ 녀석들이다. 이전에는 무지방ㆍ저지방 우유처럼 ‘우유 형제들’을 선택하는 옵션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우유와 근본이 다른 대체 음료의 종류가 늘고 있다. 

▶‘태생부터 달라’ 주목받는 우유 대체품 =우유 대체 식품으로 가장 주목받는 음료는 아몬드 밀크다. 미국 조사기관 닐슨의 조사결과, 2012~2015년 우유 대체품 중 1위는 아몬드 우유로 총 8억9400만 달러(한화 약 1조583억 )판매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두유가 2위, 코코넛 우유가 3위를 차지했다.

아몬드 밀크의 인기는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많은 현대인의 트렌드와 맞물려있다. 아몬드 밀크는 일반 우유에 비해 콜레스테롤이 낮으며, 불포화지방 함량이 많아 심장질환 예방에도 좋다. 특히 일반우유보다 칼로리가 절반정도 낮아 다이어트를 원하는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2014년 12월 미국심장협회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몬드를 규칙적으로 섭취할 경우 대조군 대비 복부 지방량, 하체 지방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몬드는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아 배고픔을 덜어주기도 한다. 



아몬드 밀크는 채식주의자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이유는 동물성식품에 많이 포함된 비타민 B12을 아몬드 밀크를 통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몬드 밀크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것은 두유다. 두유는 일반 우유와 단백질량은 비슷한 반면 지방은 적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데 도움된다. 


최근에는 ‘코코넛 밀크’도 관심을 받고 있다. 두유 등 식물성 음료에서 보기 드문 칼슘이나 항바이러스 성분인 ’라우르산’이 풍부하다.

▶‘우유도 고르세요’ 옵션 늘리는 카페들=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커피전문점들도 우유 옵션을 늘리고 있다. 우유의 옵션 선택시 추가 비용은 없다. 


사진1=폴바셋에서 가능한 우유 옵션 (폴바셋 제공)

커피전문점 ‘폴바셋’에서 소비자는 음료를 주문하면서 ‘저지방ㆍ락토스 프리ㆍ두유’ 뿐 아니라 ‘아몬드 밀크’를 선택할 수 있다. 

사진2=폴바셋에서 ‘아몬드 밀크’로 주문한 카페라떼

폴바셋은 매일유업의 ‘아몬드 브리즈’ 제품을 우유가 들어가는 음료에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자가 폴바셋 매장에서 마셔본 ‘아몬드 밀크’ 카페라떼는 고소한 향과 함께 커피의 풍미를 더해 풍부한 맛을 즐길수 있었다. 


사진3=스타벅스 두유로 만드는 라떼 모습 (스타벅스 제공)

폴바셋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폴바셋은 일찍부터 우유 옵션을 서비스하고 있다”며 “우유를 소화 못시키는 고객은 ‘소잘우유’(소화잘되는 우유)나 두유를 통해 라떼를 즐길수 있으며, 최근에는 ‘아몬드 브리즈’를 넣은 라떼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사진4=스타벅스에서 ‘두유’로 주문한 카페라떼

스타벅스도 ‘저지방ㆍ무지방ㆍ두유’를 선택할 수 있다. 두유의 경우 스타벅스와 매일유업이 공동 개발한 ‘스타벅스 전용두유’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 우유의 칼로리(125㎉)보다 18% 가량 낮은 102㎉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기자가 두유로 주문해본 카페라떼는 두유의 고소함이 커피와 부드럽게 어울리는 맛이었다. 아몬드 밀크는 아직 국내 스타벅스에서 옵션 선택이 없다. 하지만 해외 일부 매장에서는 선택이 가능하다.


투썸플레이스 역시 저지방ㆍ무지방ㆍ두유 선택이 가능하며, 커피빈은 일부 매장에서 두유로 대체가 가능하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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