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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생긴 채소, '윤리적 소비' 상품으로 인기
  • 2017.01.22.

[리얼푸드=고승희 기자]못생겨서 외면 당했던 과일이나 채소들이 '윤리적 소비'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인터마르세에선 '못생긴 상품'(크기나 비정상적이 형태로 걸러서버려지는 과일과 채소)을 캔으로 만들어 시중 가격보다 30%나 저렴하게 시장에 공급하는 '절약 소비' 콘셉트 상품을 내놓아 인기다. 파, 콩, 시금치 등 가정식에 많이 사용되는 채소류를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성과가 좋다. SNS를 중심으로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홍보하자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로컬푸드로 지역을 살리고, 친환경 상품으로 자연을 지키면서 저렴한 가격이라는 장점까지 더해 인기가 높다. 버려졌던 채소를 되살리니 해마다 110톤 이상의 절약 효과도 보고 있다.

인터마르세의 성공에 까르푸, 모노프리, 르끄레흐 등도 자사에 비슷한 상품을 론칭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상품의 론칭은 유통업체 이미지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친환경 상품이면서 환경을 보호하고, 절약 소비한다는 이슈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소규모 생산자, 친자연 상품, 환경보호에 관한 측면이 상품 가치에 있어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한국에서도 친자연 환경방법으로 양식하고 있는 김, 미역, 나물 등의 식품군의 재배 방법과 이미지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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