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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시는 식초, 제2의 콤부차를 꿈꾼다
  • 2017.02.17.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마시는 식초가 미국에서 ‘제 2의 콤부차’를 기대하고 있다. 콤부차(Kombucha)는 홍차버섯차로 불리는 발효차로 남가주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마시는 식초는 대부분의 미국 소비자들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품 효능에 대한 적절한 홍보가 이어진다면 제 2의 콤부차로 불릴 만한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 콤부차가 식초 맛이 나는 탄산차이기 때문에 마시는 식초 또한 콤부차의 열풍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마시는 식초가 소비자에게 알려지기 위해서는 몸에 좋은 식품으로 인식되는 것이 중요하며, 설탕이 들어간 청량음료와 대치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마시는 식초가 주류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문제 중 하나는 식초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신맛과 톡 쏘는 향을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고 약화시키는 것이다.
 
미국에서 마시는 식초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겐키수(Genki-su) 공동 창립자 신조 타카코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꿀과 스테비아를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 새롭게 개발된 마시는 식초에는 유기농 사탕수수를 넣어 식초의 신맛과 톡 쏘는 향을 줄였다”고 말했다.
 
제품의 편리성을 높이는 것도 마시는 식초가 풀어야할 문제 중 하나다. 마시는 식초는 특성상 농축된 식초를 병에 담아 판매하기 때문에 내용물을 일일이 물에 타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편리성을 재고하기 위해 파우치 형식의 제품을 발매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마시는 식초가 가진 마지막 과제는 가격이다. 현재 마시는 식초의 가격은 12온스 병에 $9.99~ $11.99(한화 약 1만1000원~1만 3000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일부 소비자에게는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 병의 제품이 10번 사용할 수 있는 양임을 표시해주는 방법도 제안되고 있다. 1회 사용량이 $0.99에서 $1.99 수준임을 명확하게 나타낸다면 소비자들의 구매가 이전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aT 관계자는 “마시는 식초는 한국에서는 이미 인기 있는 건강 보조 식품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지만, 아직 미국에서 식초는 음식의 맛을 보조하는 첨가물로만 알려져 있다” 며 “맛과 향에 대한 관리나 편리성, 가격문제를 고려하여 제품의 현지화에 성공한다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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