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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남녀 푸드톡!]⑤‘신촌 라이프’ 시작한 스물일곱 자취생의 건강식, ‘허무스(Hummus)’
  • 20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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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박준규 기자] 1인 가구가 늘면서 덩달아 배달음식, 간편식 산업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집밥과 견주면 여러가지로 턱없이 빈약합니다. 사실상 한끼를 때우는 셈이지요. 혼자 살지만 보다 건강한 한끼를 고민하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패스트푸드가 아닌 프레시푸드를 고민하는 이들입니다. 이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리얼푸드를 ‘혼밥남녀 푸드톡’에서 소개합니다.

이세진(27) 씨는 신촌 일대에서 ‘혼밥’(혼자 밥 먹기)할 수 있는 장소를 누구보다 많이 안다고 자부합니다. 대학 시절을 이곳에서 보낸 덕분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곳은 창천교회 근처에 있는 라멘집이랍니다. “그곳 토마토라멘은 대학시절 소울푸드(soul foods)였어요.” 세진 씨는 이제 ‘더 맛있고 더 비싼’ 식당에 눈을 떠버렸지만 가끔은 그곳 라멘 국물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세진 씨는 2014년 학교를 졸업하고 신촌을 잊고 살았습니다. 워낙에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죠. 맘 졸이던 취업준비생에서 당당히 사회초년생으로 거듭났고, 기쁨을 즐길 겨를도 없이 사회생활에 적응해야 했습니다.

그랬던 그녀의 삶 속에 신촌이 다시 들어왔습니다. 부모님과의 설왕설래 끝에 독립을 쟁취하고 지난달 오피스텔을 얻었죠. 자유를 얻은 대신 식사의 질은 떨어졌습니다. 세진 씨는 “제대로 챙겨먹질 않죠. 자연스럽게 라면이나 냉동 군만두에 손이 가더라고요”라고 했습니다.

이세진 씨는 골똘한 끝에 ‘허무스(Hummus)’를 자신의 건강식으로 삼았습니다. 이집트콩을 갈아서 마치 잼처럼 만든 것인데 중동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입니다. 세진 씨는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머무르면서 5달러짜리 허무스를 매일같이 사다 먹었다고 하네요. 한국에선 이태원에 있는 외국 식료품점에서나 구할 수 있습니다.

<‘허무스’ 간단 레시피>
*재료 : 이집트콩(250g), 다진마늘, 참깨, 소금
▷ 이집트콩을 물에 넣고 5~6시간 이상 충분히 불린다.(오래 불릴수록 나중에 질감이 부드럽다)
▷ 불린 콩을 30~40분 삶는다.(삶은 물은 버리지 말 것)
▷ 삶은 이집트콩과 다진마늘, 참깨를 믹서에 함께 고운 입자가 나올 때까지 갈아낸다.
▷ 물기가 적어서 푸석푸석하다면 콩 삶은 물을 조금씩 넣으며 농도를 맞춰준다.
이집트콩 250g을 물어 담가 5~6시간 푹 불립니다. 이집트콩은 유난히 단단하기 때문에 충분히 불려야 부드러운 허무스를 얻을 수 있거든요.
불린 이집트콩은 다시 20~30분 삶아서 다진마늘, 참깨와 함께 갈아줍니다.
완성된 허무스. 파슬리를 뿌려서 풍미를 살렸습니다.
허무스는 과일이나 채소를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

이렇게 갈아낸 허무스는 유리용기에 넣어서 보관하면 됩니다. 냉장보관을 하더라도 2주 안에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세진 씨는 파슬리가루를 뿌렸습니다. 허무스는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빵에 펴발라 먹으면 고소한 풍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잼처럼 단순당이 많이 들어있지 않아서 빵에 발라 먹으면 열량을 줄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보다 균형잡힌 허무스 식사를 위해선 과일은 오렌지나 토마토 가운데 하나만 준비하시고 오이나 당근, 브로콜리, 파프리카 같은 채소를 추가하면 되겠네요. 지방 성분도 살짝 아쉬우니 허무스에 견과류를 조금 넣어주고 우유 한잔을 곁들인다면 아침식사로 손색이 없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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