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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아래 해방촌.. 맛으로 떠나는 4개국 여행
  • 2017.02.25.
[리얼푸드=김태영 기자] 남산 아래 해방촌이 최근 ‘핫 플레이스’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원래 해방촌은 광복과 6.25전쟁을 거치며 실향민, 외국인 동포들이 임시 주거지로 활용한 곳이었어요. 그 후 산업화가 되면서 도시로 올라온 농촌민들이 정착해 마을을 형성했습니다. 미군부대, 이태원과도 가까워 해방촌을 찾는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지금은 외국인이 전체 주민의 1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인 만큼 식당들도 그야말로 국제적입니다. 뉴질랜드, 이탈리아, 모로코, 미국 등 해방촌에서 찾은 4개국의 맛을 소개해 드립니다.

1. 보니스 피자 펍 (뉴질랜드)
보니스 피자 펍의 '반반 피자'

피자는 세계적인 음식이지만 이곳은 ‘뉴질랜드 피자 펍’으로 불립니다. 뉴질랜드에서 온 사장님이 운영한다고 알려진 이곳은 주문을 받는 분도, 피자를 만드시는 분도 모두 외국인입니다. 페퍼로니가 올려진 피자 비주얼은 SNS 해시태그를 점령했죠. 치즈가 남다른 뉴질랜드식 피자~ 늦으면 대기 줄이 길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기 위해서는 서두르는 것이 필수입니다.

영업시간: 평일 14:00~22:00, 토요일 11:30~22:00, 일요일 11:30~20:30 월요일 휴무.

2. 해방촌 노아 (이탈리아)
해방촌 노아의 '버섯피자'

해방촌 언덕길 비탈길에 위치하고 있는 노아. 뭔가 깊은 뜻이 있을 줄 알았지만 ‘노력하는 아이들’의 약자에요. ‘100명이 1번 먹는 음식보다 1명이 100번 먹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는 철학을 갖고 있는 노아는 젊은 셰프 세 분이서 운영을 하신답니다. 이곳의 인기메뉴는 버섯피자인데요, 버섯의 담백한 맛과 피즈의 고소한 맛, 말랑말랑한 도우가 신세계를 열어줍니다. 토마토 살사를 곁들여 먹을 수도 있어요.

영업시간: 평일 12:00~22:00(Break time 14:00~18:00), 주말 12:00~22:00(Break time 15:00~17:00)

3. 카사블랑카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모로코식 샌드위치'와 '샥슈카'

해방촌에 위치한 모로코식 샌드위치 전문점 카사블랑카. 모로코 최대의 산업도시이자 휴양지 이름이기도 한 이 곳에 들어가면 아직 가보지 못한 그 나라의 느낌이 물씬 풍겨옵니다. 대표 메뉴는 모로코식 샌드위치. 지중해풍 기후의 특성상 쉽게 눅눅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인지 바게트빵을 이용해 샌드위치를 만들어냅니다.

모로코를 비롯해 이스라엘, 튀니지에서도 사랑받는 가정식인 샥슈카(Shakshuka)도 이곳의 대표 메뉴 중 하나입니다. ‘오늘 뭐 먹지’ 프로그램에 나온 이후 에그 인 헬 이라는 별명으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샥슈카는 달걀과 토마토를 기본으로 하는 요리입니다. 해방촌 카사블랑카의 샥슈카는 여기에 닭가슴살, 채소, 치즈 등 각종 토핑을 작은 냄비 안에 넣고 보글보글 끓여서 나옵니다. 맛은 상당히 이국적이지요.

영업시간: 매일 12:00~22:00, 월요일 휴무.

4. 밤스버거 (미국)
밤스버거 '3차대전버거'

해방촌에는 다양한 수제버거 전문점들이 많은데요, 사실 어디를 가나 맛이 출중해서 그날 기분이나 웨이팅 상태에 따라 방문할 가게가 결정되곤 합니다. 대표적으로 소개할 밤스버거에는 ‘핵폭탄버거’ ‘3차대전버거’ 등 특이한 이름의 버거들이 있습니다. 최소 2~3인용부터 시작하기에 다정하게 일행들과 나누어 먹을 수 있어요. 그 밖에 오레오튀김, 남산타워링 등 다양한 사이드메뉴가 더욱 더 먹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영업시간: 매일 11:00~23:00

tedkim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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