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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남녀 푸드톡!]⑥건강 챙기고 생활비 아끼는, ‘시금치 프리타타’
  •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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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박준규 기자] 1인 가구가 늘면서 덩달아 배달음식, 간편식 산업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집밥과 견주면 여러 가지로 턱없이 빈약합니다. 사실상 한 끼를 때우는 셈이지요. 혼자 살지만 보다 건강한 한 끼를 고민하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패스트푸드가 아닌 프레시푸드를 고민하는 이들입니다. 이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리얼푸드를 ‘혼밥남녀 푸드톡’에서 소개합니다.

‘결혼 전 동거’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색안경의 농도는 옅어졌다지만, 편견은 여전합니다. 지난 26일 만난 이성은(31ㆍ남) 씨와 김하린(25ㆍ여) 씨 커플은 그 편견과 싸우는 이들입니다.

두 사람은 취업 스터디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서울 상봉동에서 혼자 살던 성은 씨는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우리가 같이 살고 있더라”고 말합니다. 그는 작년에 취업했고 그의 동반자는 알바를 하면서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처음에 두 사람은 배달음식을 즐겼습니다. 성은 씨의 집이 아직 ‘데이트 공간’이던 때죠. 하지만 ‘함께 살림하는 공간’이 되면서 그들은 사람답게 해 먹기로 합니다. 건강도 챙기고 생활비도 아끼기 위해서입니다. 냉장고엔 손으로 그린 ‘생활비 달력’이 붙어있는데요 거기엔 장 본 날짜와 금액이 꼼꼼히 적혀있습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하린 씨는 닭볶음탕과 채소볶음, 치킨또띠아 등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한 번 준비로 며칠 먹는다’가 그녀의 요리 모토라고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시금치 프리타타’도 이 과정에서 시도했던 메뉴입니다. 하린 씨는 “계란은 저비용에 고단백질 식품이잖아요. 찜이나 프라이가 아닌 방법으로 계란을 먹을 수 있는 방법 찾다가 찾았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시금치 프리타타’ 간단레시피>
*재료 : 양파 1/2개, 베이컨 2장, 시금치 3뿌리, 방울토마토, 계란, 올리브유, 우유 약간, 후추, 치즈가루

▷양파, 시금치, 베이컨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른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달군 뒤 양파와 베이컨을 먼저 넣고 볶는다. 시금치와 방울토마토도 넣고 마저 볶는다.

▷볼(bowl)에 계란 3~4알을 풀고 후추를 약간 뿌린다. 우유를 3스푼 넣으면 더 계란물이 더 부드럽다.

▷계란물을 채소를 볶은 팬에 두른다. 가스레인지는 약불로 맞추고 계란을 서서히 익힌다. 팬엔 뚜껑을 덮어둔다.

▷5분쯤 익힌 뒤에 모짜렐라 치즈를 뿌리고 다시 뚜껑을 덮어 마저 익힌다. 10분 정도 기다리면 완성!

이렇게 만들어진 프리타타. 굉장히 부드러운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간을 따로 하지 않아도 중간 중간 베이컨이 씹혀서 싱겁지는 않습니다. 방울토마토에서 삐져나오는 육즙도 달콤함을 가져다줍니다. 여러 재료가 들어갔지만 어느 하나 도드라지지 않고 입 안에서 잘 버무려집니다.

함께 부엌에 선 두 사람의 모습은 영락없는 신혼부부였습니다. 하린 씨의 취업만 매듭지어지면 결혼하는 게 그들의 목표입니다. 주변에선 “혼인신고라도 해라”는 말을 많이 한답니다. “기혼자가 되면 면접에서도 유리할 게 없잖아요. 사회적 여건이 아직은 부족하니까 혼인신고는 좀 어려운 게 사실이죠.” 성은 씨의 말입니다.


갖은 영양소가 들어가서 아침식사 대신 간단하게 먹기에 참 좋은 메뉴입니다. 다만 볶는 과정이 여러 번이라 자칫 기름 사용이 많아질까 염려는 됩니다. 포화지방이 많은 베이컨은 물에 한번 데친 뒤에 쓰고, 시금치도 볶는 대신에 살짝 데쳐서 넣으면 기름 사용을 줄일 수 있겠습니다. 비타민이 많은 과일주스와 함께 드시면 더 좋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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