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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식도 ‘웰빙’ 시대…건과일 삼대장, 뭐가 좋길래?
  • 2017.03.10.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간식도 ‘웰빙’ 시대다. 인스턴트 식품과 패스트푸드로 편리한 간식거리를 찾던 이전과 달리 최근엔 자신의 삶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소비자가 늘며 건강한 원물 간식이 뜨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원물 간식의 시장규모는 약 2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건조 과일류와 견과류 가공품 시장은 전년 대비 각각 52.2%와 20.8%씩 성장했다. 인공첨가물을 포함하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단맛을 지닌 건과일을 통해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식품 소비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건과일은 특히 생과일로 섭취할 때보다 영양소도 풍부하고 이동 중 먹기에 편리해 소비가 높다. 터키 건과협회 관계자는 “건과일의 경우 생과일보다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 함량이 더 높고 식감이 부드러워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며 “특히 견과류와 함께 먹으면 영양적으로도 좋고 건과일에 함유된 유기산이 침샘을 자극해 다소 뻑뻑한 견과류에 부드러운 식감을 더해준다”고 밝혔다.

리얼푸드에선 나른해지기 쉬운 봄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건과일 삼대장’을 찾아봤다.

1. 설타나(sultanas)

설타나는 터키의 대표적인 건과일로, 황금빛 건포도로 알려진 식품이다. 터키는 전세계 건포도 생산량의 약 25%를 담당하는 주요 건포도 수출국이다. 현재 한국 시장을 비롯해 전세계 90여개국에 설타나를 수출하고 있다.
설타나의 경우 철분이 풍부해 학생, 직장인의 대표적인 건강 간식으로 꼽힌다. 체내에 철분이 부족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고, 주의력 결핍이나 집중력 저하가 온다. 설타나에는 특히 인지능력 향상을 돕는 보론(boron)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보론은 단기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나른해지기 쉬운 봄날에 챙겨먹는 건강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2. 건살구

건살구는 봄철 찾아오는 피로와 나른함을 극복하는 데에 안성맞춤의 최고의 간식이다. 유기산이 풍부한 살구는 건조 과정에서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2배 이상 높아진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의 전구물질로 호흡기를 튼튼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피로회복을 돕고 환절기 약해진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3. 건무화과

무화과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무화과는 흔히 ‘천연 소화제’로 불린다. 특히나 소화에 좋은 음식으로 건조시키면 식이섬유 함량이 3배 이상 높아져 대장 운동을 촉진시키고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해준다. 또한 무화과에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몸 속 활성산소의 농도를 낮추고 세포의 손상을 막아 노화 속도를 늦춘다.

shee@heraldcorp.com

[사진 제공=터키건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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