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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향대로 입맛대로’ 담금주의 新 트렌드.
  • 2017.03.10.
[리얼푸드=윤지윤 에디터] 요즘 ‘혼술’ 열풍만큼이나 핫하게 떠오르는 새로운 술 문화가 있다. 주로 장년층에서 인삼주, 더덕주와 같이 ‘약술’로 사랑 받던 담금주는 이제 젊은층에서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tvN<신혼일기>에서 안재현-구혜선 부부가 직접 계피주와 오미자주를 담가 먹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담금주의 매력은 자신의 취향대로 넣고 싶은 과일이나 약초들을 담가먹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주류안전관리기획단에 따르면 담금주를 만들기 전 확인해 볼 사항이 몇 가지 있다. 과일은 단단하고 신선한 것으로, 꽃은 갓 피었거나 반쯤 피어난 꽃잎을 사용하면 맛과 향을 더욱 살릴 수 있다. 또한 ‘백선피’, ‘만병초’, ‘초오’ 등은 식용이 금지된 식물이기 때문에 담금주를 만들어서는 안된다. 담금용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25, 30, 35도 등이며 수분이 높은 과일은 곰팡이 발생 등 미생물 오염이나 산패가 일어나 담금주가 변질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도수가 높은 담금용 소주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담금주 용기는 잘 세척 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산소와 햇빛을 피해 보관 후 맑게 여과해서 마시는 것이 술의 향과 맛을 살린다고 한다. 담금 원료의 식용가능여부 확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요즘 떠오르는 새로운 담금주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계피주
<출처=healthline.com>

계피 50g에 소주 1L의 비율로 병에 담고 밀봉해두면 약 2개월 후에 계피주를 만나볼 수 있다. 계피주는 계피주는 건위(健胃)·구풍(驅風)에 특효가 있고 중추신경계의 흥분을 진정시키며, 수분대사를 조절하고 혈행을 고르게 하여 장기의 기능을 높여 준다고 한다. 계피주를 만들 때에는 두껍고 굵은 것보다 얇고 가는 것이 향기와 맛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2. 파인애플주
<출처: boozedandinfused.com>

파인애플은 요즘 다이어트를 돕는 ‘파인애플 식초’로 인기몰이 중이다. 체내 단백질을 분해해 소화 촉진에 도움을 주는 브로멜라인(Bromelain)효소가 다른 어떤 과일보다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비타민B1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 효과가 좋다. 파인애플주를 담글 때는 파인애플을 양끝만 정리하고 씻어 물기를 제거한 다음 껍질 채로 담그는 것이 덜 물러서 좋다.
 

3. 딸기주
<출처: 인스타그램 @gomzel>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가장 ‘핫’한 담금주 키워드는 바로 딸기담금주다. 딸기는 잼, 케익, 주스 등 여러 활용이 가능한 다재다능한 과일이다. 딸기주를 만들때에는 완숙된 것보다 70%쯤 익어 푸르스름한 빛깔이 남아 있는 것이 좋다. 너무 익은 딸기는 산미가 떨어지고 술이 탁해지기 때문이다. 딸기를 씻어서 꼭지를 떼고 소쿠리에서 물기를 완전히 말린 딸기 1kg에 소주 2ℓ의 비율로 담가 1개월 정도 밀봉해 두면 충분히 익는다.
 

4. 야관문주
<출처: Pictastar @kyudong_shim>

‘밤의 빗장을 여는 문’이라는 뜻을 가진 야관문은 각종 방송을 통해 남성에 좋다는 소문을 힘입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근 MBC<나혼자산다>에서 박나래가 전현무, 이시언 등 남성 무지개 회원들에게 야관문주를 선보이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야관문은 ‘비수리’라고도 불리며 신장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개선하며 기관지에 좋다. 술을 담그려면 야관문 꽃이 활짝 핀 상태에서 채취하여 잘게 자른 후 25도의 담금소주에 담가 1년 이상 숙성된 것을 먹는 것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5. 우슬주
<출처: sanmaegol.com>

‘소의 무릎’의 형상을 띤다고 하여 유래된 우슬은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자궁을 흥분시키고 수축을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무월경과 월경통 등 부인병에 좋으며, 소주 1000㎖에 우슬 150g과 설탕 150g을 넣어 만든다. 우슬을 잘게 부숴 용기에 넣고 소주를 부은 다음 밀봉해 시원한 곳에서 보관한다. 하루 한 차례 흔들어주며, 10일이 지난 뒤 개봉하여 여과지로 거른 후 다시 용기에 담는다. 여기에 생약 찌꺼기 약 1/10을 다시 넣고 설탕을 가미한 다음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서 보관한다. 1∼2개월 후 개봉하여 여과지로 거르면 적갈색의 약술이 완성된다. 1회 20㎖씩 음용하되 1일 2회, 식사 전에 마시는 것이 좋다.

Iceland2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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