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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사람들, 고구마 먹으면 안된다
  • 2017.03.31.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달달한 맛에 자꾸만 손이 간다. 남녀노소 건강 간식으로도, 수많은 다이어터들의 식단 광리용으로도 인기가 높은 것이 고구마다.

고구마는 기원전 3000년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 인류와 아주 긴 시간을 함께 해온 작물이다. 주성분은 탄수화물로 대부분이 전분. 말린 고구마의 표면에 생기는 흰 가루는 주로 맥아당이다.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C가 풍부하다. 고구마 100g에는 30mg의 비타민c가 함유돼있으며 조리에 의한 손실도 적다. 물론 나이아신, 야리핀 등 섬유질이 많다.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 운동을 향상시키고, 아마이드라는 물질이 장 내 유산균이나 비피더스균의 번식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장에서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흡착해 대변으로 보내기 때문에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몸 전체 염증도 억제하니 동맥경화증 예방에도 좋다. 장 건강을 증진시켜 암 예방에도 좋다. 실제로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고구마를 매일 먹는 사람은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반으로 줄었다. 고구마에 함유된 베타카로틴과 당지질의 강글리오사이드의 항암 효과 덕분이다.


열량도 낮아 다이어트 식으로도 인기 만점이다. 특히 고구마 섭취는 혈압 강화와 혈관 개선에 도움을 준다. 보랏빛 껍질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고구마에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때문에 고구마는 껍질째 먹는것이 좋다. 심지어 고구마의 껍질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 있어 함께 먹으면 소화가 잘되고 가스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이 좋은 고구마가 좋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고구마에는 칼륨 함량이 높다. 고구마 1개에는 하루 권장량의 13%의 칼륨이 들어있다. 고구마와 김치는 맛으로 찰떡궁합이지만, 우리 몸 안에서도 좋은 작용을 한다. 고구마에 들어있는 칼륨이 김치에 다량 함유된 나트륨을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문제는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소변으로 칼륨을 배설하지 못한다. 칼륨이 몸 속에 쌓이면 심장 박동에 문제가 발생해 부정맥이 생기게 된다. 또한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비타민A 배설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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