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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몸짱’ 잭 에프론이 정크푸드 끊은 비결
  • 2017.04.03.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미국 MTV영화제에서 2014~2015년 연속으로 ‘최고의 웃통 벗은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잭 에프론. 그의 근육질 몸매는 이미 널리 정평이 나 있습니다.


올해 개봉하는 새 영화 ‘베이워치’(Baywatch)에 잭 에프론이 등장합니다. 국가대표 수영선수였다가 수상구조대원으로 변신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잭 에프론은 이 영화를 위해 10주간 수영ㆍ구조 훈련을 받았습니다. 식이요법도 병행했는데요, 날렵한 몸매를 완성하기 위해 저탄수화물, 저당류 다이어트를 고수했다고 합니다. 영화를 준비하면서 먹었던 각종 건강식을 본인 인스타그램에서 꾸준히 소개하기도 했어요.

에프론은 잡지 인터뷰에서 “(건강한 음식만) 꾸준히 먹다보면 어느 순간 정크푸드에 대한 갈망이 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탄수화물과 당류로 범벅이 된 음식의 유혹을 꾹 참아내면 어느새 몸에서 건강식에 적응하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미국 매체들은 에프론의 이것을 ‘베이워치 다이어트’라고 부릅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음식을 지속적으로 챙겨 먹으면, 정크푸드 욕망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혀가 좋아하는 인스턴트음식, 패스트푸드에 쓰이는 식재료 가운데엔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설탕을 사용한 것들이 많습니다. 흰쌀, 흰밀가루로 만든 빵, 파스타, 케이크 등이 대표적이에요.

탄수화물이나 당류는 몸 안에서 포도당 형태로 분해되고, 혈액을 통해 각 세포로 전달됩니다. 문제는 정제된 탄수화물과 당류는몸에서 분해ㆍ흡수되는 과정이 무척 빠르다는 것입니다. 통곡물, 과일, 채소 등에 들어있는 정제하지 않은 상태의 탄수화물이나 당류는 훨씬 더디게 몸에 스며듭니다.

몸은 영양소가 공급되는 ‘패턴’을 기억합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밀가루 음식, 빵 등을 먹어왔다면 그 패턴대로 반응합니다. “아 이쯤이면 탄수화물이 들어올텐데”하면서 준비를 하면서 “탄수화물을 보충해라”라는 메시지를 머리에서 내보냅니다.
제때 보충되지 않는다면 불안감, 초조함, 피곤함 등이 피어나게 되는 것이죠. 더구나 설탕이 든 음식은 중독성도 강력합니다.

몸의 이런 반응은 물론 뒤집을 수 있습니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정제하지 않은 탄수화물을 먹으면 소화는 천천히 그리고 길게 진행되고 포도당 방출도 서서히 이뤄지게 됩니다. 이런 식단을 철저히 지켜나가면 우리 몸은 서서히 이 패턴을 기억하게 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끊임없는 햄버거, 과자, 빵, 파스타의 유혹을 이겨내야 합니다.

에프론은 “‘설탕 갈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데 2~3주 정도가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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