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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남녀 푸드톡!]⑨플렉시테리안의 선택, ‘아보카도 계란간장밥’
  •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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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박준규 기자] 1인 가구가 늘면서 덩달아 배달음식, 간편식 산업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집밥과 견주면 여러 가지로 턱없이 빈약합니다. 사실상 한 끼를 때우는 셈이지요. 혼자 살지만 보다 건강한 한 끼를 고민하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패스트푸드가 아닌 프레시푸드를 고민하는 이들입니다. 이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리얼푸드를 ‘혼밥남녀 푸드톡’에서 소개합니다.

30대 후반 직장인 최지연(본인의 요청으로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씨는 한때 채식주의자로 살았습니다. 20대 막바지 2년 간은 고기를 입에 대지 않았죠. 그래야만 했던 건강상 이유가 있었기에 100% 자의에 의한 채식은 아니었습니다.
지연 씨는 “어쨌든 2년간 육류를 멀리하니 고기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지더라”고 했습니다.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에서도 멀어진 걸까요.

지연 씨는 철저한 채식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식생활의 큰 줄기는 여전히 채식을 고수합니다. 회식과 같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고기를 먹지만, 스스로 고깃집을 찾아가는 일은 없습니다. 단백질이 부족할 땐 콩이나 두부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습니다.

지연 씨처럼 이런식으로 부분채식을 하는 사람들을 ‘플렉시테리안(Flexitarian)’이라고 부릅니다. 자연스럽게 밖에서 먹기보다는 집에서 뭔가를 해먹는 걸 선호하게 됐다고 합니다. 물론 부엌 선반에 라면이나 인스턴트 식품은 없습니다. 그가 가장 사랑하는 식재료는 연어인데요.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꼭 먹는다”고 합니다. 마트에서 산 냉동연어를 소분해 얼려뒀다가 먹고, 훈제 연어에 과일을 곁들여서 저녁식사를 대신하기도 하고요.

요즘엔 아보카도 먹는 재미에 빠졌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아보카도 간장계란밥’은 아보카도로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여러 음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연 씨는 “아보카도는 한 개에 4000원씩이나 하지만 여러 개 묶음으로 사면 조금 저렴하다”며 “아보카도는 보관 중에도 자연스럽게 익기 때문에 가끔 하나씩 꺼내서 과카몰리(으깬 아보카도에 토마토 등을 넣어 만든 멕시코 요리)나 샌드위치를 해 먹는다”고 합니다. 

<‘아보카도 간장계란밥’ 간단 레시피>


*재료 : 밥 한 공기, 아보카도 1개, 달걀 1개, 김 조금, 간장
▷아보카도를 반으로 가르고, 숟가락을 이용해 과육을 껍질과 분리한다.
▷아보카도를 얇게 슬라이스로 잘라둔다.
▷달걀을 프라이팬에서 부쳐내고, 김도 가늘게 잘라둔다.
▷용기에 밥을 담고, 아보카도와 달걀, 김을 차례로 올리고 간장 반 숟가락 뿌려 마무리 한다.
▷취향에 따라 참기름 등을 얹어 먹으면 더욱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매우 간단하고 맛도 좋겠군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 주요 영양소를 섭취하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사용한 식재료가 5가지로 너무 적어 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20~30가지 이상의 영양소, 특히 다양한 비타민과 미량 영양소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다양한 채소를 듬뿍 넣은 비빔밥과 비교하면 섬유소 등이 상대적으로 아쉽네요. 몇가지 채소를 곁들이면 보다 근사한 식사가 되겠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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