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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향기속에 세계음식 즐기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 2017.04.05.
[리얼푸드=김태영 기자] 미세 먼지가 없어서, 온도가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2017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 시작됐다. 주말 서울 곳곳에 열린 야시장 푸드트럭에 나의 저녁 한 끼를 맡겨도 되는 계절이 온 셈이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지난 2015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16년엔 330만 명이 다녀가며 서울시의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DDP 청춘런웨이마켓 푸드트럭


이번 야시장은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비롯해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 청계천, 청계광장(시즌제)에서 진행된다. 세계의 전통공연, 패션쇼, 버스킹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지만 모든 야시장의 주축을 이루는 것은 바로 ‘푸드트럭’이다. 남이섬이나 가평의 축제 시즌에만 잠깐 만나볼 수 있었던 푸드트럭을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서는 질리도록 볼 수 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43개의 푸드트럭이 4개 조로 나뉘어 3~4주 간격으로 야시장을 순회하는 만큼, 매번 다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푸드트럭 ‘왓쌈’의 메뉴


푸드트럭에선 한식을 비롯해 미국, 멕시코, 남미, 인도, 라오스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한 손에 들고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사이즈지만 맛만큼은 여느 레스토랑 못지않다. 야시장 대표 메뉴로는 즉석에서 구운 삼겹살과 한입 주먹밥을 깻잎, 상추 등의 신선한 야채와 함께 제공하는 왓쌈, 닭 날개 안에 밥을 가득 넣어 그대로 구운 라오 푸드트럭의 닭 날개 볶음밥 등이 있다. 다소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도 있지만 도심 속에서 혹은 한강의 야경을 보며 곁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이색적인 추억을 쌓으려는 사람들로 인해 야시장은 늦은 밤까지 인산인해다.
 
이번 주말 갈 수 있는 네 곳의 밤도깨비 야시장을 소개한다.

2017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배너 <출처: 공식홈페이지>


  ▶ 여의도 월드나이트마켓
한강의 야경을 보며 다채로운 세계음식, 유럽과 남미 등 세계의 전통공연과 현대식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여의도 월드나이트 마켓은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진행된다. 매주 금·토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한강변을 수놓는다.
 

  ▶ DDP 청춘런웨이마켓
패션의 중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상상하고(Dream), 만들며(Design), 즐기는(Play) 트렌디 마켓이 열린다. 먼저 디자인이라는 특성에 맞게 신진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한 패션쇼가 펼쳐진다. DDP LED 장미정원을 감싸고 있는 청년들의 푸드트럭에선 땀과 열정이 담긴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아이디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열린 마켓, 청년예술가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버스킹 무대 또한 기대해 볼 만. 매주 금·토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진행된다.
 

 ▶ 청계천 타임슬립마켓
이번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중 가장 한국적인 마켓이라고 불리우는 청계천 타임슬립마켓은 청계천 광통교 일대에서 매주 토·일 오후 4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청계천 일대를 밝히는 도깨비불 아래서 푸드트럭의 음식을 즐기며 소원 편지, 방망이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 반포 낭만달빛마켓
반포대교 무지개분수가 눈 앞에 펼쳐지는 낭만달빛마켓에선 한강과 가장 가까운 푸드존에서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맨틱 어쿠스틱 공연과 재즈, 팝페라 공연은 봄날의 밤을 더욱 감미롭게 만든다. 한 달에 두 번 특별한 프로포즈 이벤트는 덤. 매주 금·토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한강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tedkim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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