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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귓속 건강 말썽쟁이 ‘중이염’
  • 2017.04.06.
중이는 외이도 안에 있는 고막의 바로 뒤편의 공간으로, 고막의 진동을 와우, 즉 달팽이관으로 소리를 전달해주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이런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흔히 얘기하는 중이염인데, 미생물에 의해 감염되거나 이관의 기능장애로 인해 중이강 내에 염증성 병변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중이염은 귀에서 고름이 흘러나오는 이루가 가장 흔한 증상이며 청력저하, 이명, 어지럼증, 두통, 안면신경마비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나며, 증상에 따라 급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만성중이염으로 나뉩니다.

현재 중이염을 앓고 있다면 심하게 코를 풀지 말고,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귀에 압력이 가는 행동을 하는 것은 삼가고 감기가 들지 않도록 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및 수술 후 귀ㆍ고막의 완전한 치유가 일어나기까지는 최소한 6주에서 6개월까지 소요되며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이루, 이통, 청력저하, 이충만감, 이명, 안면신경마비, 어지럼, 두통 등이 있는 분들은 귀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확실히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귀는 머리에 달린 두 개의 귓바퀴가 아니라 그 안에 여러 복잡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고 뇌, 주요 혈관과의 상관관계를 가진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도움말: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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