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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슘 부족한 임산부, “이렇게 보충하세요”
  • 2017.04.11.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임산부가 먹는 음식은 고스란히 태아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특히 칼슘은 뼈와 조직이 하나씩 만들어지는 태아에겐 꼭 필요한 영양소이죠. 엄마들에게도 골밀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고혈압을 막기 위해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산모들의 칼슘 섭취량은 그리 높지 않다는데요, 임산부가 기억해야 하는 칼슘 보충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여성들에게 권장하는 칼슘 섭취량은 하루에 700㎎입니다. 임신을 하더라도 권장 섭취량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임신한 여성들이 실제 섭취하는 칼슘은 권장량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지난 2013년 발표한 조사보고서를 보면 임신 초기에 77% 수준, 임신 중기에 78%, 임신 후반부에 82% 정도에 그칩니다. 태와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하루에 칼슘 700㎎을 채우기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멸치나 깻잎 같이 칼슘이 풍부한 재료가 들어간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우유 2컵(400㎖) 정도만 마시면 됩니다.

물론 우유가 누구에게나 해답이 될 수 없습니다. 우유를 좀처럼 소화하기 어려워하는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때는 칼슘 함량이 높은 식품을 더 챙겨 먹어야 합니다.

해산물 가운데엔 멸치를 비롯해 바지락, 굴, 새우에 칼슘이 많고 채소ㆍ해조류 중에선 깻잎, 무청, 미나리, 미역이 좋습니다. 요구르트나 치즈도 틈틈히 먹길 권합니다.

가급적 피해야 하는 식품들도 있습니다. 녹차에 든 탄닌이란 성분, 대두에 많은 피틴산 같은 성분을 많이 먹으면 칼슘이 몸에 제대로 흡수되기 어려워 집니다. 흔히들 정제된 곡식보다 더 건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거친 전곡류(현미, 보리, 수수, 조 등)도 칼슘과 결합해 온전한 체내 흡수를 방해합니다.

칼슘은 많이 먹기만 한다고 고스란히 내 것이 되진 않습니다. 음식물에 실려 몸 안으로 들어간 칼슘이 잘 흡수되려면 비타민 D의 역할이 필요하죠. 비타민 D가 든 식품도 챙겨먹고 틈틈히 햇빛 아래에서 산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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