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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엥겔지수 높아진 일본...먹거리 새 트렌드는?
  • 2017.04.17.

[리얼푸드=박준규기자]일본의 엥겔지수가 지난해 크게 올랐다. 전반적인 소비심리는 위축됐지만, 먹는 것 만큼은 아끼지 않는 분위기다.

 

일본 총무성 가계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일본 가계의 엥겔지수는 25.8%로 조사됐다. 한 달 소비지출은 28만2188엔(약 289만원)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했지만, 식품지출은 오히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일본의 엥겔지수는 2013년까지 23% 수준을 유지했으나 2014년부터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두고 일본에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일본종합연구소는 가구 구성원이 줄어들어 재료를 사서 조리하는 것이 비효율적이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이이치 생명경제연구소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음식이 레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식생활과 식품 소비 패러다임이 변화면서 식품업계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올해 일본 식품시장에서 주목할 키워드는 ‘간편함’, ‘새로움’, ‘웰빙’”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에선 조리시간을 단축한 제품이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 제품이 이미 다양하게 출시됐다. 1인 가구,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


유산균,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한 건강식품들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또 일부 식품업체는 각종 수퍼푸드를 활용한 식품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과거엔 흔히 활용하지 않던 식재료들도 재조명받고 있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맛이 아닌 그간 접해보지 못한 맛을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지면서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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