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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드럭스토어 급부상..."건강 더한 기능성 식품 개발 필요"
  • 2017.04.24.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일본 식품유통업계에서 드럭스토어의 존재감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JC총연이 진행한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복수선택), 식료품 구매 장소로 백화점·슈퍼마켓(96.7%), 드럭스토어(20.2%), 편의점(16.4%)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설문조사기관 (주)풀래닛이 진행한 드럭스토어 이용 실태조사를 살펴보니 드럭스토어에서 구매하는 식품류는 과자·아이스크림(32%), 음료류(29.3%), 쌀·간편식·조미료 등 일반식품(27.9%)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구매 연령층은 주로 2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에게 드럭스토어의 매력은 낮은 가격(46.8%), 집·직장과의 접근성(45.4%), 다양한 상품구성(42%)으로 집계됐다.

일본체인드럭스토어협회에 따르면 드럭스토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 4916억 엔(한화 66조 9485억 1996만 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드럭스토어 시장이 확대된 원인을 식품 판매의 확충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드럭스토어의 상품 분류별 매출액 비율을 살펴보면 식품이 2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용소모품, 뷰티케어, 일반의약품 순이다. 하지만 식품 판매 비중은 10% 이하의 코코카라화인부터 55%를 넘는 코스모스 약품까지로, 기업 간 식품 판매 비중의 격차는 큰 편이다.


일본에서 드럭스토어가 식품을 판매하는 이유에는 홍보용 특가상품이나 신선식품을 취급해 매장방문 횟수를 늘려나가고자 하는 데에 있다. 특히 슈퍼마켓이 부족한 지방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의약품 구매와 함께 장을 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만 드럭스토어 판매는 식품제조업체에게는 홍보용 저가 상품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식품제조업체에서는 가격을 낮춰야 하는 일반식품과는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 제안해 고수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드럭스토어의 상품 종류는 많은 것 같으면서도 당뇨병이나 신장병 등 제한된 식사를 하는 소비자가 먹을 수 있는 상품의 선택지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상품품목 수의 증가는 물론 맛에서의 고품질화도 요구된다.


aT 관계자는 "현재 일본 식품유통업계에서 편의점과의 제휴로 큰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당뇨병, 신장병에 효과 있는 기능성 상품에 맛을 더한 건강식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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