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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시대의 ‘거꾸로 다이어트’, 알고 보니 건강 식사법?
  • 2017.05.02.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소녀시대가 ‘G.E.E’(지)로 한창 인기가 높던 시절, 그룹의 특별한 다이어트 비법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멤버들은 당시 다수의 방송을 통해 “식사 순서를 바꿔 먹는다”며 ‘거꾸로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밥-반찬-후식의 순서로 먹는 일반적인 식사 대신 후식-반찬-밥 등의 순서로 식사를 하는 것이다. 특히 소녀시대는 후식으로 과일을 먼저 먹어 포만감을 높인 뒤 밥을 먹는다고 밝혔다.

소녀시대의 ‘거꾸로 식사법’은 다이어트에 효과는 물론 건강한 삶을 위한 식사법으로도 최근 또 한 번 각광받고 있다. 

▶ ‘거꾸로 식사법’이 뭐죠?=‘거꾸로 식사법’은 실제로 실제로 그 효과가 입증된 과학적인 식단이다. ‘거꾸로 식사법’은 서울ND의원 박민수 원장이 책으로 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먹는 순서를 바꿔 저절로 건강해지는 식습관 개선 프로젝트”라고 소개한 ‘거꾸로 식사법’의 핵심은 두 가지다.

먼저 하루 섭취 영양소를 탄수화물, 단백질, 식이섬유로 나눈 뒤 비탄수화물과 탄수화물을 2 대 1의 비율로 섭취한다는 것이다. 최근 풀무원에서 대사 증후군 예방을 위한 식사법으로 캠페인에 한창인 2ㆍ1ㆍ1(채소 2, 단백질 1, 탄수화물1) 식단과 닮았다. 여기에 거꾸로 식사법은 식사 순서를 바꾼다는 점을 더 한다. 후식을 에피타이저로 바꿔 식사를 시작하는 것이다. 과일의 경우 대체로 식사를 마친 뒤 입가심으로 먹게 되지만, 식사 전에 먹으면 입맛을 깨우는 것은 물론 포만감을 줘 식사 양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한 식사를 할 때에는 반찬을 먼저 먹은 뒤 밥을 먹는 것을 지킨다. 나물 한 젓가락과 단백질 반찬을 먼저 먹은 뒤, 밥 한 숟가락을 먹는 방식이다. 반찬 먼저, 밥 나중의 순서로 식사를 하면 탄수화물과 비탄수화물의 비율이 조절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한 가지는 식사 시간이다. 식사 시간을 최소 15분으로 잡아야 한다. 우리 몸이 배가 부르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시점이 음식을 먹은 뒤 평균 15분 이후이기 때문이다.

▶ ‘거꾸로 식사법’ 효과는?=‘거꾸로 식사법’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이미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교에선 먹는 순서 다이어트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했다. 먹는 순서 다이어트는 소녀시대 다이어트로 불리는 ‘거꾸로 식사법’과 닮았다. 남녀 124명을 대상으로 과일을 먼저 먹는 그룹과 계란과 베이컨 등을 먼저 먹는 그룹으로 나눠서 식사하게 했다. 실험 결과 과일을 먼저 먹은 그룹이 계란, 베이컨을 먼저 먹은 그룹보다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고 튀긴 음식에 대한 유혹을 덜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수 원장은 책을 통해 ‘거꾸로 식사법’의 효과로 체중감량은 물론 건강상의 이점, 식사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포만감이 높은 채소를 먼저 섭취해 식사량을 줄여주고”, “당 지수를 낮춰 당뇨 위험을 감소한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통해 장 건강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한다. 또한 “오래 씹어야 하는 채소를 먼저 먹으면서 식사 속도가 자연스럽게 늦춰져 포만중추가 만족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돼 식사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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