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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식품 개량 트렌드
  • 2017.05.08.

[리얼푸드=박준규기자]“소비자들의 변하는 입맛에 맞춰 달라지지 않으면 사라진다.” 최근 식품업계가 당면한 화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캐나다 식품 매체 캐나디안 그로서(Canadian Grocer)가 소개한 시장 보고서를 인용해 식품 제조사와 소매업체들이 기존 제품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시도를 늘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배경은 단순하다. 소비자들이 과거보다 웰빙음식을 선호하고 새로움을 찾고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중에 출시된 17만9600개 제품이 지난해에 새롭게 개량됐다. 이는 2014년(2만2500건), 2015년(8만4000건)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이 자료는 전세계 102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을 토대로 작성됐다. 코카콜라, 켈로그, P&G 등의 다국적 기업들이 포함됐다.


제품별로 개량되는 부분이나 정도는 천차만별이지만 주로 제품의 영양성분을 조절하는 식이 많았다. 나트륨 (67%), 당류(61%), 포화지방산(50%), 트랜스지방(41%), 통곡물(25%), 비타민(20%) 등의 영양성분이 대표적으로 개량되는 대상이다. 건강에 좋은 성분은 늘리고, 나쁜 것들을 빼는 게 주된 목적이다.

80%이상의 소비자들이 신선한 식품을 선호하고 있고 유기농 식품과 내추럴 식품을 강조하는 식료품들이 증가하면서 식품 개량은 이제 피할 수 없는 부분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는 제품들이 더 많다. 보고서에서는 “개량이 이뤄지는 제품의 숫자는 전체 제품의 20%에 불과하다”고 돼 있다.


컬럼비아대 미셸 그린왈드 교수는 이를 두고 “제조사들은 나트륨이나 지방과 같은 제품의 구성성분을 바꾸면 제품의 맛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구성 성분을 개량하는 것을 주저한다”고 설명했다.


aT 관계자는 “소비자 변화와 경쟁 제조사의 개량 움직임을 발 빠르게 파악하여 미국 시장의 트렌드를 잘 따라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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