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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많이 먹어서도 아닌데…복부팽만감 유발 음식은?
  • 2017.05.08.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30대 직장인 최선희 씨는 스스로를 ‘만성 위장질환자’로 규정하고 있다. 최씨는 “굳이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 배에 가스가 찬 듯한 느낌이 들거나 속이 더부룩할 때가 많다”며 “복부팽만감이 자주 오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과식 이후 찾아오는 소화장애 증상은 이처럼 나타나곤 한다. 복어처럼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오르고, 속이 꽉 막힌 듯 답답하고 더부룩할 때, 배에 가스가 한 가득 차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는 적지 않다. 하지만 과식을 하지 않더라도 이 같은 증상이 자주 찾아온다면 자신의 식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특정 음식들이 복부 팽만감과 같은 증상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건강, 푸드 매거진 웹MD의 전문가들이 ‘복부 팽만감’을 불러오는 음식들을 공개했다.

1. 소금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871mg에 달한다. 소금은 우리 몸에서 꼭 필요로 하지만 과잉 섭취는 문제가 된다. 소금의 과다 섭취는 고혈압과 같은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복부팽만감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소금이 잔뜩 들어간 젓갈 등의 절임식품이나 패스트푸드 역시 마찬가지다. 소금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섭취하면 체내 수분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아 속을 더부룩하게 만든다. 또한 가공식품 속 나트륨은 수분을 머금고 있어 복부 팽만감을 유발하기 쉽다.

2. 탄수화물

탄수화물은 우리 몸이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드는 일등공신이지만 한 번에 너무 많은 수분을 보유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탄수화물을 통한 수분 보유는 복부 팽만의 원인이다. 또한 흰 빵, 흰 쌀, 사탕, 패스트리와 같은 탄수화물은 소화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우리 몸이 혈액 내 당 농도(혈당)를 급격히 높이게 된다. 뿐만 아니라 탄수화물의 과잉 섭취가 혈액 속 중성지방도 높인다. 이는 각각 당뇨와 뇌혈관, 심혈관 질환의 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

3. 탄산음료

탄산음료, 맥주, 샴페인 등의 음료는 가스로 가득 차 있다. 한 모금 마시면 시원하게 속을 뻥 뚫어주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이 음료 속 가스들이 장에 도달하면 한동안 장 속에 머물게 된다. 게다가 탄산음료는 설탕 함량이 높아 위장이 부풀어 오르고 가스가 차는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4. 우유

우유의 유당을 소화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우유는 복부팽만감을 불러오는 원인이 된다. 유당이 가스, 복부 통증 및 팽창을 일으킬 수 있다. 웹MD에 따르면 우유를 통한 복부팽만감은 대개 심각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선천적으로 유제품 소화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다. 가능하면 이 같은 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과당 

설탕의 일종으로, 식품첨가물인 과당은 우리 몸에서 분해가 어려운 첨가물 중 하나다. 과당은 주로 액상과당(High Fructose corn syrup)의 형태로 많이 첨가된다. 음료수, 빵, 수프, 요거트, 패스트푸드 등에 많이 들어있다. 액상과당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배에 가스가 찬 느낌이나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결국 간에서의 중성지방 합성이 많아져, 중성지방 수치가 증가하고, 지방간으로 이어지게 된다.

6. 포화지방 

지방은 우리 몸이 세포벽, 신경조직과 같은 호르몬을 만드는 데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공공의 적’으로 돌변한다. 특히 포화지방은 어떤 음식보다도 소화시간이 길어 위장에 부담을 주는 음식이다. 소화기능이 원활하지 않으면 복부패만은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 또한 포화지방은 칼로리가 높아 복부팽만은 물론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7. 포드맵(FODMAPs)

포드맵은 전 세계 소화기내과학계가 만든 신조어로,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특정 성분의 식품을 말한다. 체내에서 가스를 생성해 복부 팽만, 설사를 유발하는 식품들이다. 포드맵에 포함된 식품들은 다양하다. 누군가에겐 충분히 건강식품이지만, 위장 장애를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일부 과일, 채소, 곡물, 유제품이 포함되는데 의외의 식품이 적지 않다. 아스파라거스, 마늘, 배, 망고, 복숭아, 사과, 배, 수박, 체리, 밀, 보리, 양파 등이다.

8. 빠른 식사

식사 습관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너무 빨리 먹는 습관은 복부 팽만감의 원인이 된다. 음식을 빨리 섭취하면, 더 많은 공기를 마시게 되는데 이는 거품이나 탄산이 많은 음료를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가 따라온다. 공기가 뱃 속으로 들어가 소장에 도달하면 복부 팽만감이 오게 된다. 또한 빠른 식사는 과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 뇌가 포만감을 느끼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 이보다 식사 시간이 짧다면 포만감을 느끼기 위해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는 악순환이 따라온다. 과식은 복부 팽만감의 주요 원인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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