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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을수록 사라진다’ 체내 영양소 빼앗는 습관은?
  • 2017.05.12.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먹을것이 풍족해진 시대지만 현대인은 영양소가 부족하다. 영양소는 거의 없고 칼로리만 높은 음식들을 자주 섭취하기 때문이다. 몸의 피로가 쌓이는 것도 비타민과 미네랄 등 체내 미량 영양소의 부족이다.
 
여기에 먹을수록 체내 영양소까지 빼앗기거나 흡수가 방해된다면 어떨까. 체내 영양소 결핍이 우려되는 일부 음식의 과도한 섭취나 좋지않은 식습관을 꼽아봤다.
 
1. 짠 음식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체내 칼슘을 배출하게 만든다. 칼슘은 뼈와 치아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이지만 체내 흡수율이 낮은 대표적인 영양소이다. 칼슘의 체내 흡수율은 30% 내외이기 때문에 칼슘 급원식품을 많이 먹는다고 하더라도 체내에 흡수되는 양이 많이 않아 제대로 흡수되는 것이 중요하다. 나트륨은 소변으로 체내 칼슘을 배출시키기 때문에 항상 짜게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 커피, 홍차
 

커피와 홍차에 들어있는 탄닌은 금속을 흡착하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너무 과도하게 섭취하면 칼슘, 마그네슘, 아연, 인 , 철분 등의 미네랄이 부족해질 수 있다.
 
커피와 홍차 역시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데 카페인은 칼슘에 달라붙어 이를 배출시키기때문에 특히 골다공증 환자는 피해야할 음료이다. 또한 카페인은 철분 흡수도 방해하므로 철분 섭취가 중요한 임산부는 주의해야 한다.
 
3. 탄산음료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인산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소변으로 칼슘 배설을 촉진함으로써 칼슘 부족상태를 만들수 있다. 특히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는 청소년은 성인이 돼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탄산음료에는 흡수한 당을 에너지화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없어 오히려 우리 몸 안에 있는 비타민을 빼앗기도 한다. 이로 인해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부족해지면서 피로를 쉽게 느낄수 있으며, 에너지화되고 남은 당은 지방으로 전환돼 비만의 원인이 된다.
 
4. 술과 담배
 

과도한 음주 및 흡연은 골다공증을 부르는 지름길이다. 술은 뼈의 생성작용을 방해할뿐 아니라 뼈의 칼슘까지 배출을 촉진해 골밀도를 떨어뜨린다. 골다공증은 과도한 흡연과 음주로 인한 칼슘 결핍으로도 발생될수 있기 때문에 금연과 금주가 치료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
 
담배는 체내에서 항산화, 항암 작용을 하는 비타민C도 소모시킨다. 담배 한 개비당 30㎎의 비타민C가 소모되며, 이와 함께 비타민 A도 고갈시킨다.
 
5. 장기간 약 복용
 

약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에는 체내 특정 영양소가 부족해진다. 약이 몸에서 소화되면서 영양소를 배출시키게 하거나, 흡수되지 못하게 막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는 비타민B12가 결핍되기 쉬우며, 고지혈증 환자는 체내 코엔자임Q10 양이 줄어들수 있고, 위염 환자는 위산이 부족해져 비타민·미네랄 등 대부분의 영양소가 체내로 흡수되지 못하게 된다. 미국에서 ‘드럭 머거(drug mugger·영양소를 뺏는 약)’ 개념을 최초로 만든 수지 코헨 약사는 “이외에도 변비약(칼륨 부족 유발), 피임약(비타민B2·B6 부족 유발) 등 무수히 많은 드럭 머거가 있기 때문에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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