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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다로운 일본 혼밥족…“저렴하면서도 집밥같게”
  • 2017.05.17.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한국에선 최근 ‘혼밥족’을 겨냥한 갖은 먹거리가 나온다. 편의점에 가면 도시락 종류만도 서너가지에 이른다. 집에서 간단한 조리만 거치면 금방 먹을 수 있는 간편식들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공식품을 통틀어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ㆍHMR)이라고 부른다. 이 시장이 우리나라보다 먼저 커진 곳은 일본이다. 청년, 노인을 가리지 않고 혼자사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1인을 위한 식사가 조명받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의 HMR 시장 규모는 우리돈으로 20조원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늘어나는 1인가구 외에도 사회적으로 개인주의화 경향이 짙어지는 것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일본 편의점에서 팔리는 도시락 제품. [사진=게티이미지]

일본에선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조리식품을 사다가 집 또는 다른 장소에서 간단히 먹는 것을 두고 ‘나카쇼쿠(中食)’라 한다. 집에서 해먹는 밥과 아예 밖에서 사먹는 밥의 중간 형태라는 의미다.
 
그렇다고 일본에서 HMR이 ‘대충 때우는 밥’으로 인식되진 않는다. 소비자들은 저염, 저칼로리 등 건강한 요소를 충족하면서도 ‘집밥’을 먹는 듯한 맛을 줄 수 있길 원한다.
쿠스메기 쇼이치 고문은 “좋은 식재료에 새로운 가공방식을 접목하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식품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2017 서울푸드)에 참가한 쿠스메기 쇼이치 일본 키요모토철공주식회사 기술고문은 리얼푸드와의 인터뷰에서 “맛을 살리면서도 나트륨을 넣지 않고 칼로리를 낮춘 건강 요소까지 살리려면 기술의 힘이 필요하다”며 “식품업계에선 그걸 실현하기 위한 식품기술을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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