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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정부지원으로 날개 단 후난성 茶
  • 2017.05.18.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중국의 4대 차 생산지 중 하나인 후난성은 차 재배 면적, 생산량, 총 생산액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인건비 상승과 고급차 비율의 증가로 후난성 차 가격또한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2015년 후난성 차 수출량은 2만8210톤500kg, 수출액은 1억8000만 위안(한화 약 295억원)이다. 후난성 차 생산 기업 대부분은 민영기업으로 2015년 민영기업의 차 수출량은 후난성 차 총 수출량의 93.2%를 차지한다. 주요 수출 차 품목은 녹차이며, 그 뒤로는 홍차, 꽃차, 우롱차, 보이차 순이다.

거의 모든 시와 현에서 차가 생산되는 후난성은 2013년 이후 차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으며, 그 결과 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후난성 정부는 차 산업 발전 촉진을 위해 2013년 '차 산업 품질향상 전면촉진에 관한 의견'과 2014년 '후난성 차 산업 발전규획'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후난성은 품질 및 생산요소 효율성 향상의 일환으로 차 생산 업체들의 우수한 차 재배지 건설, 생태 유기농 차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개최하는 전문 전시회 이외에, 올해 1분기 후난성 각지에서 차 산업 관련 행사는 총 13건이나 개최됐다. 이는 2016년 선정한 후난성 10대 차류를 홍보하고 더 많은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내수시장은 다양하고 우수한 찻잎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많아 한국산 찻잎으로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며 "이에 대추차, 유자차 등 중국의 전통적인 차와 차별성이 있는 액상차로 후난성 차 시장을 공략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국산 농식품에 대한 불신 및 안전문제, 소득증가로 인한 구매력 상승으로 외국산 제품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웰빙 트렌드 확산으로 후난성 차 시장은 다양한 한국 차의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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