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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 진짜 프랑스 빵집은 없었다”<佛대표 베이커리브랜드 ‘브리오슈도레’, 르 더프 이사>
  • 2017.05.22.
-브리오슈도레 보유한 佛 ‘르 더프’ 그룹 ‘빈센트 르 더프’ 개발총괄이사
-20년 전 한국 첫방문 때는 ‘양이 우선’, 한국 소비자들 이제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인지 알아
-브리오슈도레, 간판ㆍ빵 모두 정통 프랑스로 승부
-‘당신 접시 위의 기쁨과 건강’, 유전자 변형 식품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
-가장 잘 어울리는 음료로, 올가니카 저스트주스 선택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한국 소비자들의 머릿속엔 프랑스 빵이 ‘맛 좋고 건강하다’는 인식이 있다. 프랑스는 실제로 베이커리가 발달한 나라지만, 국내 식품업체들이 프랑스의 이미지를 내세워 베이커리 사업을 확대해왔던 것도 그 인식에 적잖이 영향을 줬다.

국내 업체들이 꽉 잡고 있는 베이커리 시장에 한 브랜드가 ‘정통 프랑스빵’을 표방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프랑스에서 건너온 ‘브리오슈도레’란 브랜드다. ‘브리오슈도레’는 유럽 최대 베이커리 브랜드이자, 프랑스 대표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불린다. 여러 외식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프랑스의 르 더프(Le Duff) 그룹의 산하에 있다. 
빈센트 르 더프 프랑스 ‘르 더프’ 그룹 이사. 지난 19일 서울 중구 대우재단빌딩에서 문을 연 브리오슈도레 매장에서 만난 그는 “우리는 정통 프랑스 빵을 제공하는 프랑스 베이커리”라고 강조했다.[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사실 브리오슈도레는 지난 2013년 서울에 첫 매장을 열었다. 현재 전국에 12개 매장을 운영한다. 하지만 “진짜 시작은 올해부터”라는 게 브리오슈도레 측의 설명이다. 지난 3월 말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가맹 설명회도 열었다. 올해 말까지 10개 매장을 추가하는 게 목표다. 2017년은 본격적인 가맹사업 '원년'인 셈이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 대우재단빌딩에서 빈센트 르 더프(Vincent Le Duff) 개발총괄이사를 만났다. 그는 르 더프 그룹 오너, 루이스 르 더프 회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브리오슈도레 ‘대우재단 서울로점’ 오픈에 맞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르 더프이사는 “서울 길거리에 온갖 베이커리가 굉장히 많아서 놀랐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프랑수아 자비에 콜라스 르 더프 그룹 아시아총괄도 자리했다.
브리오슈도레 매장에선 크로와상, 바게트 같은 전통적인 프랑스 빵을 비롯해 각종 파이와 타르트, 샌드위치도 맛볼 수 있다. [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직접 눈으로 확인했듯이 한국엔 이미 수많은 베이커리가 있다. 브리오슈도레의 빵과 샌드위치를 어떻게 어필할 것인가
르 더프 이사 = 정말로 베이커리가 굉장히 많더라. 프랑스식 이름을 단 베이커리도 많이 보였는데, 진짜 정통 프랑스 빵집은 없었다. 우리는 간판도 프랑스고 판매하는 빵도 정통 프랑스식이다. 
브리오슈도레 매장에선 크로와상, 바게트 같은 전통적인 프랑스 빵을 비롯해 각종 파이와 타르트, 샌드위치도 맛볼 수 있다. [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한국의 베이커리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콜라스 총괄 = 일단 소비자들이 호기심이 많다. 달콤한 디저트류나, 질 높은 베이커리에 대한 수요도 크다고 평가한다. 제가 20여년 전에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만 해도,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은 지금과 달랐다. 질보다는 양이 우선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 뒤로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유럽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면서 정통 프랑스 음식이나 베이커리에 대한 니즈가 생겼다. 이제 한국의 소비자들은 ‘진짜 정통’이 뭔지 이해한다고 판단한다.

▶‘건강’이 식음료 업계 전반의 화두다. 브리오슈도레의 경쟁력을 설명해 달라.
르 더프 이사 = 품질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장 우선적인 가치다. 질 높은 빵을 만드려면 원료부터 좋아야 한다. 일례로 우리는 프랑스에서 AOP 라벨(특정 지방에서만 나는 원료로 생산한 식품에 부여되는 품질보증)이 붙은 버터만 사용한다. 또 유전자 변형 식품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고수한다. 또 MOF(프랑스 최고 장인)에 선정된 받은 파티시에들의 빵 만드는 방식을 한국에도 고스란히 적용한다. 
프랑수아 자비에 콜라스 아시아총괄(왼쪽)과 빈센트 르 더프 이사. [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콜라스 총괄 = 르 더프 그룹의 캐치프레이즈는 ‘당신 접시 위의 기쁨과 건강’(the pleasure and health in your plate)이다. 우리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빵의 기본이 되는 생지는 100% 프랑스 현지에서 가져다 쓴다.

▶중국과 일본에도 매장이 있다고 들었다. 동아시아 시장 공략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콜라스 총괄 = 우리는 세계 어디든 브리오슈도레 매장에선 균일한 맛을 내는 빵을 제공할 것이다. 가령 서울 매장에서 파는 레몬 타르트는 도쿄, 베이징은 물론 심지어 파리 매장과 같은 맛을 내려고 노력한다. 베이커리 외에도 샌드위치, 샐러드에도 건강을 의식한다. 또 제품 하나당 크기와 중량을 최대한 줄여서 칼로리에 대한 부담도 덜게 했다. 대신 맛은 아주 좋게 해서 만족도를 높였다.

르 더프 이사 = 카페와 베이커리의 중간점을 지향한다. 양질의 디저트, 빵을 제공하면서도 맛있는 커피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꾸밀 것이다.
브리오슈도레 대우재단 서울로점 매장에 진열된 올가니카 주스 [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브리오슈도레 매장 쇼케이스에는 알록달록한 색깔의 주스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친환경 내추럴푸드 기업 올가니카의 저스트 주스다. 

최진원 대우산업개발 외식사업본부장은 “프랑스는 상대적으로 음료가 다양하지 못해서 국내 유통되는 제품들 중 브리오슈도레와 가장 어울리는 것을 찾아야 했다”며 “블라인드 테스트 등 검증작업을 거쳐서 결정한 만큼 베이커리 제품과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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