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헬스
  • [본격적인 더위, 치아 건강은 ②] 치아균열증후군, 조기치료 받지 않으면 치아 잃을수도…
  • 2017.05.25.
- 방치하면 염증 생기면서 극심한 통증
-“진단시 세라믹 씌운뒤 신경치료 병행”
-“뿌리 쪽까지 균열되면 임플란트 이식”
-“심한 운동 할때에는 마우스가드 도움”

치아 균열 증후군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다만 단단하거나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 시큰거리는 정도의 통증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치아 뿌리에 있는 뼈 조직까지 염증이 생기면서 극심한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때문에 조기 진단해 치료해야 치아 손상이나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권한다. 

치아 균열 증후군이 생기면 음식을 섭취할 때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면서 균열 부분이 벌어지며 신경을 자극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단단한 음식이나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시큰거리는 통증이 발생하는 정도다. 치아 균열이 더 진행되면 차가운 음식은 물론 음식이 닿을 때마다 통증이 생긴다.
신체 접촉이 심한 운동을 할 경우에는 마우스가드를 쓰면 치아 균열 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진은 마우스가드를 쓴 채 경기 중인 미국 프로농구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 [헤럴드경제DB]

그러나 방치하면 염증이 발생해 통증이 심해진다. 최헌주 강북다인치과 대표원장은 “치아 균열 증후군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진행된 틈 사이로 세균이 침입하해 염증을 일으킨다”며 “심한 경우에는 뿌리 쪽 뼈 조직에도 염증이 생겨 차가운 음식, 뜨거운 음식에 민감해지며 상태가 극심한 단계에 이르면 치아끼리 닿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유리창에 금이 가면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는 것처럼 치아도 마찬가지다. 치아 균열 증후군 진단을 받으면 더 이상 금이 가지 않도록 치아를 씌워 주는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최 원장은 “금이나 세라믹 등으로 치아를 씌운 후 통증 감소를 위한 신경 치료를 병행한다”며 “그러나 치아 뿌리 쪽으로 균열이 진행돼 주위에 염증이 많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발치 후 임플란트를 이식하는 치료를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균열이 생긴 치아는 자연 접합이 이루어지지 않아 조기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더 이상의 치아 손상과 발치를 막는 방법”이라며 “미세한 금이나 육안으로 보이는 외형 파절, 뿌리에서부터 시작된 파절 등 치아 균열의 형태와 범위가 다르므로 치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치아 균열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완벽한 예방은 어렵다. 다만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치아에 금이 갈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평소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주의하고, 평소 이를 악무는 습관이나 음식물을 한쪽으로 씹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는 것이 좋다. 최 원장은 “신체 접촉이 심한 운동을 할 경우에는 마우스가드를 장착하는 것도 치아에 가해지는 충격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