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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볕, 그러나 손상되는 눈
  • 2017.05.25.
자외선으로 인한 안질환에는 안구 건조 현상은 물론 안구충혈, 결막염 감염위험도 높아지며,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긴 시간 자외선을 쬐면 백내장과 같은 심각한 질환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은 중년 이상이나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이었지만, 오존층의 파괴로 인해 자외선 노출이 심해지면서 백내장이 발병하는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백내장의 증세가 가벼울 경우에는 안경도수의 변화로 일시적으로나마 시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보다 심해진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백내장은 3대 실명 원인 중 제일 높은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시야가 뿌옇거나 침침하게 흐려 보인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익상편, 광각막염 등도 생길 수 있어 심해질 경우 시력 저하 및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우리 눈은 한번 상하면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평소 눈을 보호하고 미리미리 눈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 외출할 때에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양산, 모자 등을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외선이 강한 오후 12시~4시 사이에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직사광선이나 자외선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평소 눈이 건조하거나 외부에 장시간 있는 경우에는 하루 4회 정도 일회용 인공누액을 점안해 이물질이 씻겨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장시간 집중하는 일을 해야 할 때는 꼭 휴식시간을 가져 눈의 피로도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고대안암병원 안과 강수연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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