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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 후유증,사후관리가 중요 ③] 후유증으로 머리가 아플 때에는 무나 생강이 좋아요
  • 2017.05.29.
-당귀, 통증 풀어주고 어혈 가라앉혀
-척추관절에는 칼슘ㆍ비타민이 좋아
-무ㆍ생강ㆍ칡ㆍ양파 등도 좋은 음식

‘먹는 게 보약’이라는 옛말처럼 교통사고 후유증도 음식을 통하면 통증을 줄이고 뼈와 근육틀 튼튼히 할 수 있다. 특히 당귀는 타박상이나 그 밖의 외상으로 인한 어혈을 푸는 데에 좋다. 최우성 자생한방병원 의무원장은 “동의보감에서는 타박으로 기혈이 몰려 가슴이 결리고 배가 아플 때나 뇌진탕 후유증 때 쓸 수 있다고 기술돼 있다”고 했다.

당귀는 보혈작 용이 뛰어나 빈혈과 일반 타박상이나 혈전성 동맥염의 치료에도 응용된다. 만성 화농증에 사용하면 순환을 개선시키고 체내의 저항력을 증강시킨다. 여성의 냉증, 산전ㆍ산후 회복, 월경 불순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교통사고 이후 가장 많이 손상되는 분위인 척추관절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 섭취가 좋다. 최 원장은 “음식에 들어 있는 칼슘이 칼슘제제보다 비교적 몸에 흡수가 잘 된다”며 “때문에 소 사골, 도가니탕, 뼈째 먹는 생선(멸치, 뱅어포, 미꾸라지), 저지방 우유, 해조류(미역, 다시마), 새우, 두부, 콩 등을 즐겨 먹는 것이 좋다”고 했다.

과일보다는 신선한 녹색 채소가 뼈 발육과 칼슘의 소화흡수에 필수적인 비타민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칼슘도 많아 척추관절의 건강을 회복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부추는 비타민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성질이 따뜻해서 허리, 무릎 등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만성적인 통증에도 도움이 된다.

‘2차 후유증’인 두통에 좋은 음식에는 대표적으로 무, 생강<사진>, 칡이 있다. 무에는 몸을 차게 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무즙을 만들어 마시면 두통이 있을 때 좋다. 무즙을 거즈에 적셔 이마에 대 주거나 몇 방울 떨어뜨리면 두통이 가라앉는다.

말린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서 땀이 나게 함으로써 해열 작용을 한다. 생강수프를 만들어 먹으면 몸이 차가워져 생기는 두통이나 감기 초기의 두통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맛이 쓸 경우 꿀을 타서 먹으면 되는데 감기약 복용 전에 먹는 것이 좋다.

칡은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두통. 어깨 결림을 가라 앉히는 효과가 있다. 칡뿌리로 만든 차는 두통 중에서도 술 마시고 깨지 않는 숙취나 두통에 좋은데, 눈이 빠지듯 아프고 열이 있을 때 더욱 효과가 좋다.

양파와 잣도 교통사고 후유증에 좋은 식품이다. 최 원장은 “양파에는 유화아릴이라는 성분이 있어 심신을 안정시키고 비타민 B1의 섭취를 돕는다”며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불안과 초조가 심해지고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돼 산만하고 부산해진다”고 설명했다. 잣은 입맛을 돋우고 체력을 키워 준다. 피부의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눈이 충혈되거나 눈이 침침한 것을 없애 준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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