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Eat
  • 음료
  • [coffee 체크]부담없는 디카페인, 커피 효능도 없을까
  • 2017.05.31.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커피 한 잔만 마셔도 잠을 못자는 이들, 아기 때문에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있는 임산부들. 이들이 택한 커피는 바로 디카페인 커피(decaffeinated coffee)다.
 
커피전문점에서 디카페인을 주문하는 이들은 늘고 있지만 아직도 디카페인을 임산부들이 마시는 커피로만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디카페인은 이름 그대로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지, 커피의 효능은 얻을수 없는 것인지, 디카페인에 대한 궁금증들을 살펴봤다.
 

▶디카페인의 카페인?=최초로 디카페인 커피를 만든 사람은 누굴까. 독일의 루드빅 로젤리우스(Ludwig Roselius)라는 상인은 커피 시음가였던 아버지의 이른 죽음이 과도한 카페인 섭취라고 여겼다. 커피에 카페인을 없애야 겠다고 생각한 그는 최초로 디카페인을 개발하게 된다. 이후 디카페인 커피 추출방법도 다양하게 개발되면서 현재 디카페인은 커피 메뉴의 하나로 당당하게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상황에 따라 카페인을 조절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디카페인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커피전문점들은 디카페 판매 매장을 늘려가고 있으며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들도 디카페인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캡슐 커피에서도 디카페인이 개발돼 판매중이다.
 
디카페인커피는 물, 용매,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화학적 방식으로 카페인만을 제거한 커피다. 커피 생두안에는 수백가지가 넘는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는데 이중에서 카페인만 추출해내기란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다. 생두를 뜨거운 물에 끓여서 녹아 나온 성분들을 활성탄소를 채운 관에 통과시키거나 커피콩을 뜨거운 증기로 쪄낸 후에 용매(이염화메탄) 혹은 에틸아세테이트로 여러 번 커피콩을 씻어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카페인이 제거된다.
 
이런 복잡한 과정을 통한다고 해서 카페인이 완전히 제거되는 것은 아니다. 카페인이 1~2% 정도 남아 있어도 ‘카페인 없는 커피’로 분류된다. 국제 기준이 그렇다. 따라서 보통 디카페인 커피 한 잔에는 10 ㎎이하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플로리다 대학 브루스 골드버그 박사는 “실험결과 디카페인 커피 5~10잔의 카페인 함유량은 일반 커피 1~2잔과 비슷하다”고 밝힌바 있다.
 
디카페인 커피라도 카페인이 소량 들어있기 때문에 임산부나 청소년, 커피가 체질에 안 맞는 이들은 디카페인이더라도 적절량을 마셔야 한다.
 

▶디카페인, 커피의 효능은?=커피의 다양한 질병 예방 효과가 전해질 때 디카페인을 마시는 이들은 궁금증이 하나 생긴다. 과연 디카페인도 이와같은 효능이 있을까.
 
학계에서는 커피안에 들어있는 폴리페놀과 클로로겐산 등의 항산화 물질이 세포의 노화를 막고 항암 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디카페인은 카페인을 제거하는 복잡한 과정에서 약간의 소실이 있지만 클로로겐산, 폴리페놀. 하이드로신남산이 남아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성분때문에 질병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는 디카페인 커피에도 적용된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종합암센터의 스티븐 그루버 박사는 디카페인 커피, 인스턴트 커피 등 모든 종류의 커피가 대장암 예방에 도움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장암 환자 5145명과 대장암이 없는 409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커피를 하루 1~2잔 마시는 사람은 이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에 비해 커피의 종류에 상관없이 대장암 발생률이 26% 낮게 나타났다. 디카페인도 그 효과가 마찬가지라는 연구결과다. 간 건강에도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미국국립암연구소 연구팀의 연구결과 일반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구분 없이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간기능 효소의 혈중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카페인 커피만으로 실험한 연구도 있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대 연구팀은 생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디카페인커피에 뇌의 노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울리오 마리아 파시네티 교수는 “디카페인 커피가 인식 능력을 촉진하는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인식능력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이 제거됐기 때문에 카페인이 체내에서 일으키는 영향은 기대할 수 없다. 운동수행 능력 향상이나 신진대사 향상, 각성효과 등이 이에 해당된다. 동시에 과도한 카페인으로 인한 불면증이나 소화기 질환 유발 등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도 없다.
 
gorgeous@heraldcorp.com
[지금뜨는 리얼푸드]
프랑스처럼 즐기고, 이탈리아처럼 마시고, 한국처럼 먹어라? 
▶ 감자, 잘 알고 잘 먹자
보컬여신 지세희가 45kg 빼면서 마신 것
▶ 운동시간 없어도 OO하면 살빠진다?
6월 한강나들이 필수 '먹템'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시한폭탄인 OO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