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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나는 항상 배고플까?
  • 2017.06.01.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음식물이 위장에 머무르는 시간은 3~4시간. 이 시간이 지나면 우리 몸은 뇌로 신호를 보낸다. ‘뭔가를 먹어라’. 이 때 우리 몸은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식사 후 일정 시간을 보내 소화 작용이 이뤄지고 나면 배가 고픈 것은 당연한 이치. 하지만 아무리 먹어도 ‘자꾸만 배가 고프다’는 사람들이 있다.
 


배가 고프다는 신호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나타난다. 세계적인 건강 매거진 웹엠디가 꼽은 배고픔을 느끼게 되는몇 가지 이유들을 꼽았다. 특히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는 사람들이 눈여겨 봐야할 증상들이 있다.
 

1. 영양부족
 
아무리 음식 섭취를 규칙적으로 한다 해도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다면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게 된다. 영양소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허기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특정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아이가 성장하면 다양한 영양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때문에 자신이 평소 좋아하지 않는 음식들을 찾게 되기도 한다.
 

2. 당뇨
 
당뇨병의 초기 증상은 대체로 인지가 쉽지 않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세 가지다. 많이 마시고, 많이 먹고, 많이 배출하는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다. 당뇨가 생기면 체내 인슐린의 기능 저하로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진다. 우리 몸은 포도당의 농도를 줄이기 위해 소변의 양을 늘린다. 이때 빠져나가는 포도당과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허기와 갈증이 나타나게 된다. 때문에 당뇨가 찾아오면 배가 고파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면서도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3. 저혈당
 
저혈당증은 우리 몸에서 포도당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과음 이후 허기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시적 저혈당 증세가 찾아오는 경우일 때가 많다. 알코올은 포도당의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과음한 다음 날은 식사를 해도 혈당 수치가 높아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허기를 느끼고 뭔가를 끊임없이 먹게 된다. 술 마신 이후 꿀물로 해장을 하는 것은 당 성분을 보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4. 수면 부족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굶주림을 조절하는 신체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 몸은 잠을 적게 자면 무기력증이 찾아오고, 피로감이 몰려와 공복감을 느끼게 된다. 때문에 수면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5.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이나 학생들의 경우 잦은 허기를 느낀다. 하지만 이는 진짜 배가 고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이른바 ‘가짜 배고픔’이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한다. 코르티솔 분비가 과다해지면,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과 식욕을 높이는 그렐린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며 가짜 배고픔이 생긴다. 실제로 연구 결과도 나왔다. 영국 조사기관 서플먼츠가 영양학자들과 함께 연구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피로와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느끼는 오전 11시 1분과 오후 3시 13분, 오후 9시 31분에 ‘가짜 배고픔’인 허기가 찾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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