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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암환자, 삶의 질 개선 시급 “가족에 짐 될까봐 두렵다”
  •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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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 연구팀, 60세↑ 암 환자 400여명 설문조사)
-‘병에 대한 의사소통’ㆍ‘가족에 짐될까’ 등 걱정
-“노인 암환자ㆍ가족 삶 제고시키는 노력 필요”

암은 노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인구의 노령화가 가속됨에 따라 2020년에는 전체 암 환자의 3분의 2가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연구팀이 노인 암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분석, 이를 바탕으로 삶의 질을 평가하는 척도를 개발했다. 

해당 연구팀은 “대부분 노인 암 환자 자신의 암 발병 사실을 꺼린다든가, 짐이 될 까 걱정하는 등 가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노인 암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제고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노인 암 환자 대부분은 ‘자신의 병에 대한 의사소통’, ‘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등 가족에 대한 걱정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헤럴드경제DB]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이 병원의 박기호 암정책지원과장(국제암대학원대 암관리정책학과 교수)ㆍ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ㆍ구애진 국립정신건강센터 가정의학과 전문의 공동 연구팀은 암센터를 비롯한 전국 10개 병원에서 2014년 치료받은 60세 이상의 위암, 대장암, 폐암 환자 4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최근 시행했다. 

연구 결과 노인들은 ‘가족과 병에 대해 의사소통하는 문제’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다(약 45%). 이 밖에 ▷인생의 목적에 대한 고민(약 40%) ▷가족에게 짐이 될까 하는 걱정(약 30%) ▷주변 사람들에 대한 걱정(약 25%) ▷미래에 대한 걱정(약 25%) ▷거동장애(약 20%) ▷관절 경직 문제(약 15%)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병기가 높을수록 주변 사람에 대한 걱정이 많았으며, 거동 장애가 있을수록 질병에 대한 부담감이 높고 삶의 목적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인 암환자 대상의 한국어판 삶의 질 척도’를 개발했다. 

연구를 주도한 박 과장은 “노인 암 환자가 겪는 삶의 질 문제는 분명 젊은 성인과 다르다”면서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삶의 질 평가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가 통합적 지지 의료 측면에서 노인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심리적ㆍ정서적 문제를 규명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노인종양학회지(Journal of Geriatric Oncology)’ 최신 호(號)에 게재됐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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