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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청소년. 짠 맛에 더 둔감하다.
  •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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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우리나라 비만 청소년은 해마다 늘고 있다.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고 게임이나 스마트폰을 즐기는 등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비만 청소년의 상황이 심각해진 가운데 비만 청소년은 정상 체중 청소년에 비해 짠 맛에 더 둔감해 짜게먹는 식습관이 생길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상대 식품영양학과 이주희 교수팀이 나트륨의 섭취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어촌 지역 중학생 218명(남학생 115명ㆍ여학생 103명)을 대상으로 짠맛에 대한 민감도ㆍ선호도와 건강과의 관계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소금 농도를 높여가며 어느 농도에서 소금액과 물을 구분할 수 있는지(짠맛에 대한 민감도)를 측정했다. 그 다음 각기 다른 소금 농도로 간을 맞춘 여러 반찬 가운데 어떤 것이 가장 입맛에 맞는지(짠맛 선호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비만 중학생은 정상 체중 학생보다 짠맛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체중 학생은 소금 농도가 0.038%일 때 소금액과 물을 구분해냈지만 비만 학생은 소금 농도가 0.049%가 돼서야 소금액을 감지할만큼 둔감했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비만을 유발하기 쉬운)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짠맛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진다는 다른 연구결과도 있다”며 “비만 청소년의 짜게 먹는 식습관 개선을 위한 영양 교육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짠맛에 대한 낮은 민감도와 높은 선호도는 청소년의 혈압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비만 남학생의 평균 혈압은 최고(수축기) 125.5㎜Hg, 최저(이완기) 82.9㎜Hg로 정상 체중 남학생(115.6㎜Hgㆍ75.8㎜Hg)보다 높았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짠맛을 잘 감지하지 못하면 소금이 더 많이 첨가된 짠 음식을 선호하게 마련”이며 “결국 혈압을 올리는 나트륨의 섭취량이 많아져 혈압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의 고혈압은 성인이 된 뒤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중1부터 고3 수험생까지 6만 3741명을 대상으로 한 2016년 기준 통계청 자료를 보면, 남학생의 17%와 여학생의 8.3%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10명 중 1명 이상이 비만인 셈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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